2편이 언제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영화 마녀

2018. 8. 20. 21:52영화/한국영화

한국 영화도 요새 후속작을 미리 만들 계획을 하고 영화를 찍는 일이 많아진 듯 해요. 신과함께 - 죄와 벌도 그렇지만 마녀 또한 1편이 끝날 때 여운을 즐길 새도 없이 어여 2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그럼 영화 마녀를 소개할게요.


반전에 반전을 이어가는 영화, 마녀!


안동 시골집 마당에서 설치한 미니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봤다


박희순은 영화 보는 눈이 좋나봐. 될 만한 작품에 꼭 나와! 친구가 말합니다.


그나저나 오랜만에 조민수 씨 스크린에서 보니 너무 반갑네요. 역시 연기력은 언제나 멋집니다.


야외 마당에서 봤는데 사전 정보가 많지 않아 친구가 이거 공포 영화 아냐? 라고 하길래 에이~ 내가 알기로는 아니야. 공포 영화면 나도 안 봐, 할 정도로 몇 년 전부터 공포 영화를 보면 잠을 못 이루는 소심한 아재들. ㅋㅋ


이 영화, 공포 영화 아니에요!


자윤과 그의 수다쟁이, 매력만점 친구 명희


영화 초반의 미스테리한 일들은 뒤로 하고 욕을 찰지게 잘 하는 명희 (고민시 분) 때문에 영화에 더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었어요. ㅋㅋ


명희 : "야, 너 돈 필요하댔지?"

자윤 : "왜, 니가 줄려고?"

명희 : "ㅋㅋㅋㅋ 미*년"


욕을 너무 자연스럽게 잘해서 너무나 말광량이 고딩 소녀의 역할을 잘 해내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나중에 고민시를 찾아보니 영화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 같은 사람 맞아? 하며 한참을 들여다 봤네요. ㅋㅋ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가봅니다.


언제나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고 아픈 엄마를 돌보고 아버지의 농장 일을 돕는 착한 딸, 자윤.


하지만 그녀는 남 몰래 두통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오디션 보러 가는 길


상금 5억원.


소 가격 폭락으로 농장 피해가 큰데다 엄마 치료비까지 필요한 상황에서 명희의 오디션 참가 제안에 자윤은 스타탄생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고 지역 예선을 통과하고 서울로 올라가는데...


그나저나 기차에서 삶은 계란과 사이다는 몇 년도 얘기야 ㅋㅋ


기차역에서 잘 생긴 남자를 보고 명희는 관심을 보이지만 정작 의문의 남자는 자윤에게 묘한 관심을 보이는데..


의문 1. 갑작스레 기차에서 마주친 귀공자 (최우식 분)


기차에서 자윤에게 아주 잘 안다며 마녀 아가씨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의문의 낯선 남자 (귀공자)의 기억이 전혀 없는 자윤.  그런데 기차에서 처음 마주친 귀공자는 어떻게 자윤의 별명을 알았을까요? 



자윤에게 총구를 겨누는 낯선 사내


서울 오디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그나저나 명희는 오디션 보러 올라가는 기차에서도 상콤발랄한 찰진 멘트 여러 차례 날려주셔서 우리를 기쁘게 해주네요. 그나저나 매니저와 가수 5:5 수익률이 옳은 건가에 대한 쓸데없는 토론으로 영화 몇 장면 놓쳤어요. ㅋㅋ


스타탄생 16강 오디션을 통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윤은 다시 한 번 끔찍한 두통을 느끼고 화장실에서 코피까지 흐르는데.. 전에 검사받은 의사에게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자윤.


의문 2. 자윤은 어머니 치료비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자신의 죽음을 무릅쓰면서까지 헌신하는걸까요?


그녀에게 나타나는 의문의 사내들은 이제 기차에서 마주친 귀공자 하나 뿐이 아닙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기차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 귀공자 (최우식)를 다시 만나게 되고 가족이 위험에 놓여있다는 말에 그녀는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는데..


실제 위협은 다른 낯선 이에게서 일어나고 자윤에게 총구를 겨눈 상대들도 자윤을 잘 아는 듯 하는데 자윤은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자윤 : "대체 저한테 왜 이러시는건데요?"



미스터 최, 그리고 격력한 액션 신


의문 3. 미스터 최 (박희순 분)와 닥터 백 (조민수) 이들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이들과 자윤, 그리고 귀공자를 따라 다니는 애들은 무슨 연관성이 있는 걸까요?


영화는 화려한 액션 신과 더불어 의문을 풀어나갑니다. 그러면서 등장하는 반전 또 반전.



닥터 백 : "내가 다 기억나게 해줄게."


미스터 최는 왜 쓸데없는 평범한 가드들을 그렇게 많이 데리고 다닐까요? 영화 감독의 액션 연출을 위해 희생되는 단역 배우들. 친구들과 저는 다들 그런 총이나 무식하게 쏘는 애들은 전혀 쓸모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감독이 연출을 위해 소모시켰다며 개탄했습니다.


화려한 액션 신을 위해 낭비되는 장면들이지만 볼거리를 충족시켜 준다는 측면에서 수긍할만 합니다.


영화는 자윤의 과거, 그리고 그 과거를 기억나게 해줄 닥터 백, 관계 청산이 안 끝난 귀공자.


얽히고 설킨 인연들이 만나 화기애애한 모임이라도 열까 싶었건만 그런 건 없습니다. 그냥 한 놈 살 때까지 죽어라 싸울뿐입니다.


도대체 자윤의 과거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자윤은 누구이고 왜 그들은 자윤을 죽이려 하고 또 그녀의 기억을 살려 그녀를 통제하려 할까요?


의문 4. 살았는 줄 알았던 닥터 백. 하지만 동생 역으로 다시 부활한 조민수.


자윤 : "보다 근본적인 것을 해결할려고요."


닥터 백 동생 : "아니야, 그러지마. 엄마 괜찮아."

자윤 : "너 언니한테 까불면 모가지 날아간다."


닥터 백의 동생, 그녀는 누구일까? 그리고 그러지마, 엄마 괜찮아라고 말한 그녀는 누굴까?


영화는 궁금증을 낳고 끝을 냅니다. 그건 2편이 빨리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불러 일으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궁금하지만 그 누구도 다음 편을 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습니다.


영화 마녀, 2편이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영화 내용도 꽤나 탄탄하고 복선도 잘 뿌려놔서 영화에서 의문을 풀어나갈 때 아 맞다, 그 장면에서 알려줬구나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만듭니다. 그러면서도 화려한 액션 신과 반전을 거듭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극 중 배우들의 연기에 다시 한 번 감동을 받게 합니다.


영화는 마지막 다시 한 번 의문을 던지므로써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며 끝을 냅니다.


그래서 2편은 언제 나올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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