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언론 유착 비리 영화 내부자들 디오리지널 감독판 (청불)

2018. 8. 29. 16:40영화/한국영화

무괴아심 [無愧我心] :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게 한다는 뜻.


조국일보 이강희 (백윤식 분) 집무실에 걸려있는 한자입니다.


정치인들과 많은 명사들이 겉으로는 깨끗하고 성인군자인 듯 행동하지만 스캔들이 터지고 실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면 그 냄새가 가히 똥내보다 더 고약할 때가 많습니다.


영화 내부자들 디오리지널 (감독판)은 그런 정치와 경제, 언론의 유착관계를 그려낸 영화입니다.



내부자들 디오리지널 (감독판)


러닝타임 : 180분

주연 : 이병헌(안상구) / 조승우(우장훈) / 백윤식(이강희)


이강희 (조국일보 논설주간)


언론사에 논술주간으로 있지만 사실은 킹메이커, 정치판을 짜는 핵심 인물입니다.


정치인과 재벌을 연결시켜주고 정치 깡패를 다루는 등 다리 역할 겸 브레인 역할도 맡고 있는 인물.



복수를 원하는 정치깡패 안상구


이강희 :  “너도 성공하고 싶으니까 나한테 온 거 아냐?”

안상구 :  “끌어만 주시면 짖지 않고 예쁘게 따라갑니다”

달달했던 과거, 복수를 원하는 안상구


"복수? 그 딴 것은 난 상관없어. 빌어먹을 난 내 손이 없어졌단 말이오!"



신정당 대선후보 장필우 의원


논설주간 이강희를 등에 업고 경제계의 거물 오현수 회장의 스폰을 받게 됩니다.


정치란 국가의 생존, 국민의 생존 그리고 나의 생존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필사적인 정치인들.



미래자동차 오현수 회장


장필우 의원을 스폰해주고 언론사를 후원하는 오현수 회장.


경제가 정치, 언론을 돈으로 장악하려고 합니다.



줄도 족보도 없는 우장훈 검사


경찰 출신인 우장훈 검사는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 범인을 잡아도 빛을 보지 못하자 미친 듯 공부해 검사가 됩니다. 하지만 검사가 되자 범인을 잡아도 줄도 족보도 없는 그는 주요 자리에 올라서기 어렵습니다.


그러게 잘하지 그랬어. 아니면 잘 좀 태어나던가!

우장훈 검사는 장필우 비자금 스캔들 사건을 잡고 대검 중수부로 올라가 빛을 보려고 하지만 거대한 권력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데요.


과연 우장훈 검사, 안상구는 정치 (장필우), 경제 (오현수), 언론 (이강희)의 유착 비리를 잡아낼 수 있을까요?


영화 내부자들 디오리지널 (감독판)은 꽤 많은 시간을 들여 할애하여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서로가 공생 관계로 얽혀있는, 그들 내면의 욕망들을 끄집어 내 대한민국의 민낯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모히또가서 몰디브 한 잔', 이라는 명대사를 남겼던 이 영화는 과연 어떤 결말을 보여줄까요?


어차피 그들이 원하는 건 진실이 아닙니다. 고민하고 싶은 얘기는 고민거리를, 울고싶은 얘기는 울 거리를, 욕하고 싶은 얘기는 욕할 얘기를 주는 거죠. 

이강희


국민이나 대중이 원하는 건 그저 씹다 뱉을 안주거리, 라며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거라는 한국의 냄비 근성을 언급합니다. 큰 사건은 이슈화 되고 결과가 명명백백 드러나며 죄인들은 처벌되지만 지난 사건에 폭발했던 국민이나 대중은 어느 시간이 흐르면 망각하고, 자신의 일을 하며 다른 씹을 안주거리 이슈가 없나 살핀다는 뜻입니다.


그런 대중에게 적당한 씹을거리를 던져주면 세상은 권력을 가진 오만한 자들의 세상이 계속 될거라고 말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와 극적인 전개구성 뭐 하나 흠 잡을 곳 없는 아주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몇 번을 보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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