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 22:06ㆍ영화/아시아영화
렛 더 하트 비트 (Let the Heart Beat)
예전 한국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 부자들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도 발리우드 인도 영화 특유의 감동과 교훈 등을 두루 담았고요. 심지어 런닝 타임도 170분을 넘기에 중간중간 춤과 음악이 나오는 전통적인 발리우드 영화라고 봐야겠네요.
IMDB 평점은 6.8점 (11,695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외 영화는 IMDB를 많이 참고하는데 6.5점 이상에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은 영화는 꽤 볼만하더라고요. 이건 제 기준이니 참고 할 분은 참고 사항으로 알아두면 좋을 듯 합니다.
IMDB 렛 더 하트 비트 (Let the Heart Beat) : Dil Dhadakne Do <-- IMDB에서 제공하는 trailer (예고편)을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원제목은 Dil Dhadakne Do (Heart Beat)입니다.
이 세상에는 온갖 동물들이 살고 있지. 그 가운데 가장 이상한 동물은 바로 인간일거야.
까말과 닐람의 결혼 30주년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하지만 줄거리는 담지 않을려고 해요. 이야기는 플루토라는 개의 눈으로 들여다 본 그들의 가족의 모습입니다.
첫째 딸은 아예샤. 하지만 자신의 부모님 결혼 30주년 크루즈에 초대받지 못합니다. 인도 사회에서 딸은 출가외인이니까요. 인도 사회의 전통적인 한계를 드려다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녀는 온라인 여행사 CEO이기도 합니다. 이 또한 인도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위한 노력 또한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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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의 주인이자 친구인 까비르가 있습니다. 사업에는 재능이 없지만 하지만 비행기 모는 걸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세상 부러울 것 없을 것 같은 이들 가족. 드라마가 그렇듯 실상은 안으로는 곪아 터지기 직전입니다.
30년 된 까말과 닐람은 현대적 용어인 '졸혼'이 어울리는 이들이고 그 딸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가족 명성에 걸맞는 남자와 결혼할 수 밖에 없었고 아들은 아버지의 기대에 못 미치는, 비행기 타는 데에만 빠져사는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는 겉멋 든 녀석입니다.
영화는 결혼 30주년 기념 크루즈를 지인들과 함께 떠나면서 그들이 놓치고 산게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물론 좌충우돌, 신나게 춤추고 웃고 떠들며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가는 것이죠. 그래야 영화의 드라마적 요소가 빛을 발할테니까요.
표범은 그 얼룩무늬를 바꿀 수 없지만 사람은 변화시킬 힘이 있지.
렛 더 하트 비트 (Let the Heart Beat)
영화의 제목 처럼 사랑, 내 심장이 뛰게 하는 사랑. 그런 사랑을 하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가족의 사랑 또한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개인의 사랑이 먼저라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보고서야 가족의 사랑이 먼저고 그 근본적인 사랑을 통해 개인의 사랑으로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조정하려고 하지마. 그냥 둬.
자유롭게 되는 것과, 자유롭게 사는 것은 달라.
렛 더 하트 비트 (Let the Heart Beat)
사랑.
가장 어려운 주제이자 영원불멸 할 주제이기도 하죠.
인생의 반평생을 살았는데 아직도 사랑을 모르겠습니다.
안다고 생각하면, 이제야 알 것 같다고 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미성숙했는지 또는 그저 무탈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사랑한다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라. 맞는 말인데 사랑하면 사랑은 그렇게 놔두질 않는지 모르겠네요.
가족의 사랑 역시 남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아닌, 내 가족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아껴 줄 수 있을 때 더 건전하고 근원적인 사랑의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영화는 크루즈 배와 터키의 이곳저곳을 보여줍니다. 그래서인지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가볍고 재미나게 풀어가는 맛이 있어요. 그리고 플루토라는 개의 시선으로 인간을 들여다 보며 말하기에 개를 통해 인간인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고 사는 지 알려주려는 모습도 담고 있습니다.
시간 날 때 한 번 찾아 본다면 괜찮을 영화에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조정하려고 하지마. 그냥 둬.
자유롭게 되는 것과, 자유롭게 사는 것은 달라.
그래요. 자유롭게 되는 것과 자유롭게 사는 것은 다른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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