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8. 22:12ㆍ영화/아시아영화
영화 이름도 발음하기 어려운 Bareilly Ki Barfi (바레일리 키 바르피)
인도영화의 약간은 코믹적이면서도 인간적이고 사랑의 서사시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방식도 좋아해서 즐겨 봅니다. ㅋㅋ 꽤 긴 영화 제목과 외우기 어려운 이름 Bareilly Ki Barfi (바레일리 키 바르피)를 소개할까 합니다. ^^*
Bareilly Ki Barfi (바레일리 키 바르피), 책 한 권으로 인해 사랑이 엮이다, 비티와 치랑
IMDB 평점 : 7.5점 (8,035명 평가)
Bareilly Ki Barfi 예고편 : 바레일리 키 바르피
비티는 작은 소도시, 바레일리에 살며 브레이크 댄스를 즐기고 몰래 담배를 피우며 늘 어떤 대화에서도 100루피를 거는 여자입니다. 사실 그녀의 아버지는 딸 하나인 비티를 아들처럼 키웠기에 그녀는 정체된 인도 사회에서 꽤 별난 여자로 커 버린 셈이죠.
그런 그녀와 결혼하려는 일반적인 인도 남자를 찾기 어려워 어머니는 늘 걱정입니다. 그런 스트레스에 못 이겨 어머니 옷에 숨겨 놓은 2천루피를 훔쳐 (비티는 전력청 민원상담부에서 근무합니다) 가출을 감행합니다. ㅋㅋㅋ
기차 역 부스에서 30루피에 책, Bareilly Ki Barfi (바레일리 키 바르피)를 사서 읽다가 가출 결심을 꺾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책을 쓴 작가를 찾아 나서게 되는 비티.
책에는 그녀가 소개되었고 비티는 자기를 잘 아는 작가를 만나고 싶어합니다.
작가 이름은 프리탐 비드로히.
인쇄소를 운영하는 치랑과 데이트하는 비티
치랑은 5년 전, 바블리라는 여자와 사귀었고 서로 사랑했지만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치랑은 바블리와의 사랑 이야기를 책에 쓰게 되지만 책에 자신의 사진이 들어가면 바블리가 알게 될 것을 두려워해 친구, 프리탐 비드로히 이름으로 책을 내게 된 것입니다.
비티는 기차역 부스에서 책을 판매한 문나에게 책의 작가를 만나고 싶다고 행방을 물어보고 문나는 원 작가인 치랑에게 안내하지만 치랑은 잠시 자신이 원 작가임을 숨기고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중개 역할을 자처하며 비티와의 만남을 이어갑니다.
책의 인연과 오해로 엮이게 된 비티와 치랑, 프리탐 비드로히.
치랑은 비티에게 사랑에 빠지지만 자신의 책의 원 작가임을 밝히지 못하고 프리탐 비드로히를 데려오게 되면서 자신의 이기적인 사랑과 마주하게 됩니다.
사랑과 복수, 인연과 우연.
사랑은 타이밍일까요? 아님 정해져 있는 운명 같은 것일까요?
사랑과 우정. 하지만 모든 게 발리우드에서는 해학적이고 교훈적인 요소로 남습니다. 조금은 더 진지하고 가슴 떨리는 사랑의 서사시였다면 오랜 떨림이 남았을텐데요. 그래도 꽤나 발랄한, 달콤 쌉싸름한 Bareilly Ki Barfi (바레일리 키 바르피)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