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서울시립대 탕수육 동해루

2018. 2. 12. 13:03일상

눈 내리는 날, 한 번 가야지 하면서도 자주 못가게 되는 동해루에 갔습니다.


동해루는 20대 이후로 꽤 즐겨가던 곳인데 언제나 푸짐한 양과 반가운 인사를 건네주는 주인 아주머니의 푸근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위치) : 동해루  <-- 클릭하면 다음 지도로 연결됩니다.



탕수육이 생각나면 가는 맛집 중의 하나인 서울 시립대 정문에서 청량리 가는 길에 있는 동해루 중국집입니다.


혼자 먹느라 탕수육 소를 시켰는데도 양이 저렇게나 많아요. 그리고 만두는 서비스!




눈 내리는 날 갑자기 탕수육이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밖으로 나가봅니다. 동해루를 향해서요.




- 동해루 -




동해루에서는 역시 탕수육.


혼자라 탕수육 소 하나 시켰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고요. 군만두까지 챙겨주는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 마음씨는 덤이에요. 느끼한 탕수육에는 소주 아님 이과두주 같은 독한 술인데 낮술로 이과두주를 마셔봅니다. 다 못 마시고 보통 반 정도만 마셔요. ㅎㅎ





어머니 요양병원에 들려서 찍은 밖의 사진.


밖에 나가지 못하는 어머니가 얼마나 갑갑할까 생각해보지만 추운 겨울, 미끄러운 눈이 내리는 날에는 이렇게 밖을 내다보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아프신지 오래되셔서 밖이 그리운지 하염없이 밖을 쳐다보시는게 마음이 안 좋네요.


걷는걸 좋아하시던 분이라 더욱 그러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