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와인으로 혼술하다. (4.6 일상)

2018. 4. 8. 13:17일상

최근들어 와인을 자주 마신다. 밖에서 친구를 만나도 어떤 술을 마시든 와인을 꼭 마시고 집에서도 맥주 외에는 와인을 주로 마신다. 혼자 여행을 가서도 와인을 주로 마시니 최근들어 와인을 자주 마신다고 말할 수 있겠다.



- Chardonnay, 칠레 & 스모키드 치즈와 아몬드 -


비싼 와인보다는 저렴하면서도 가볍게 마시기 좋은 와인을 고르게되는데 와인에 대해 깊은 이해도 부족하지만 미식에 대한 감각도 딱히 없기에 커피처럼 분위기로 마시고 맥주처럼 가볍게 즐기며 불금의 외로움을 혼술, 와인으로 즐기고는 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마시는데 최근 볼만한 영화가 많아지며 집에서 혼술하는 일이 꽤 많아졌다. 나가서 마시기에는 혼자 어디 갈 곳도 마땅히 없고 주말은 특히나 사람들로 붐비는데 혼자 테이블 차지하고 앉아봐야 술집 영업에 방해나 될 듯 하기도 해서 더욱 집에서 마시게 된다.





술을 조금 줄여볼까 고민했던 적이 있는데 뭐 내 마음대로 통제는 안 되는 편이다. 그렇다고 술에 빠져 사는 정도는 아니지만 어떻게 얼마나 마셔야겠다 고민을 하다보면 오히려 그게 스트레스가 되어 더 술을 찾게 된다. 그냥 술을 덜 마시게끔 하루 일과를 조절해 저녁 시간에 뭔가 술이 아닌 다른 일을 즐길거리를 찾는게 술을 덜 자주 찾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나저나 스모키드 치즈 꽤 맛이 괜찮다. 일반 치즈에 비해 조금 더 깊은 맛, 약간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듯 하다. 치즈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래킹카우 치즈 (빨간소 그림이 그려진)는 그나마 잘 먹는 편인데 스모키드도 꽤 입맛에 맞는 편이다. 특히나 와인과 같이 먹기에 괜찮다.


래핑카우 치즈는 제크나 참크래커와 같이 먹으면 와인이나 맥주와 꽤 어울리는데 스모키드 치즈는 크래커와 같은 과자를 곁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그 자체로 맛이 난다. 다만, 많이 먹으면 질린다. ㅎㅎ


여튼 그렇게 또 와인 한 병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 주말은 날씨가 쌀쌀해져서 어디 나갈수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