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정보도서관 노트북 좌석 (4.4 일상)

2018. 4. 6. 16:44일상

면목정보도서관을 주로 이용하게 되는데 우선 책을 빌리기 쉬워서이고 주변에 동원시장이 있어 집에서 산책 겸 운동삼아 다니기 좋고 도서관에 노트북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HTS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는 날에 블로그 글을 쓰러 가끔 정보도서관에 간다.



- 집 근처의 영춘화(?) 개나리(?) -


꽃이나 나무 이름을 전혀 모르는데 사실 지금도 이 꽃이 개나리일까 영춘화일까 헷갈린다.


둘 다 모두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이라고 한다. 차이점이라면 개나리는 한국 토종 꽃이라는 것. 영춘화는 중국 북부가 원산지라고 하는데 영춘화 역시 '중국의 개나리'로 불린단다. 조선 시대 장원급제자 머리에 위에 꽂는 어사화에 쓰였다고 하니 꽤 역사가 깊은 꽃이다. 


이 정도면 영춘화도 거의 토종꽃이라 봐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여튼 영춘화는 외국종의 꽃이다.


개나리는 꽃잎이 4갈래로 나 있고 영춘화는 5~6장의 꽃잎을 갖고 있다고 하니 이걸로 쉽게 구별 지을 수 있을 듯 하다. 그러고 보니 개나리인 듯 싶기도 하다. ㅎㅎ


요새 꽃이름 찾아주는 어플등도 있던데 한 번 깔아두고 확인해보며 조금씩 알아나가면 재미있을 듯 싶기도 하다.



- 면목정보도서관 노트북 좌석 -


면목정보도서관 5층에는 일반 독서실이 있고 그 옆에 컴퓨터 및 노트북을 이용할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프린터 등도 사용 가능하다.


일반 독서실은 그리 넓지는 않은데 한 번도 이용한적은 없지만 만석이 되는 경우도 못 봤다. 시험기간이 아니면 만석이 되기 어려운 듯 하다. 왜 그럴까? 생각보다 시설이 별로여서 공부하는 학생이 드문가? 싶기도 하고 방학기간이나 시험기간이 아니라 그럴수도 있겠다.


노트북 좌석이나 컴퓨터 좌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책 대출이나 일반 독서실 이용도 마찬가지이지만) 회원가입을 하여 아이디를 만들어야 한다. 가입을 하면 카드도 만들어주니 그걸로 대출이나 독서실 이용할 떄 쓰면 된다. 노트북 및 컴퓨터 사용은 가입한 아이디를 가지고 예약 및 사용이 가능하다.


집에서 면목정보도서관 보다는 멀지만 꽤나 시설이 나은 동대문구립도서관 같은 경우는 아직 이용해보진 않아 모르겠지만 저런 콘센트는 없는 듯 했다. 고로 충전하거나 하기 어려운데 반해 면목정보도서관은 충전하기 편하게 되어있다.


앞으로 면목정보도서관보다는 멀지만 동대문구립도서관을 이용할 생각이라 거의 마지막으로 책을 반납하러 가는 길에 이용을 하였다. 구민들이 이용하기에 편한건 사실이다. 시설이 조금 더 최신화되고 깨끗해진다면 더 바랄게없겠지만 양쪽 모두 만족한다. 그래도 동대문구민이니 동대문쪽으로 ㅎㅎ 그리고 시설도 동대문구립도서관이 더 낫다. 



면목정보도서관에 나와 다시 <짜앤짬 탕수육 본점>을 찾았다. 이번에는 볶음밥을 먹어봐야지 했는데 여기 중국집만 오면 탕수육을 시키게된다. 그만큼 탕수육이 맛있고 가격 대비 양도 푸짐하다.


오늘보니 연태 고량주가 여기도 있다. 가격도 지난 번 중식당 <샤우칭>보다 더 저렴하다. 한 병 마실까 하다가 전날에도 술을 마셨던지라 오늘은 그냥 탕수육만 먹기로 한다. 자주와서인지 술을 안 시켰는데도 짬뽕 국물을 서비스로 주셨다. 여기 <짜앤짬 탕수육 본점>은 술을 시키면 짬뽕 국물을 서비스로 준다.


다음에는 이곳에서 연태 고량주를 한 번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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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는 여기서 일하는 아가씨가 약간 퉁명스러워 놀랬는데 (그 전 두 번 방문할 때는 아가씨가 전체적으로 싹싹했다) 오늘은 다시 싹싹한 면을 잃지 않았다. 주인 내외 조카인 듯 한데 그래서인지 굉장히 친절하게 인사를 건넨다. 


다시 예전의 싹싹함을 되찾으니 기분이 좋다. 물론 난 넉살이 좋은 편이 아니라 말을 건네거나 하진 않는다. 가끔보면 꽤 마르고 일도 바지런히 잘 하는데 밀려오는 손님 모두에게 친절히 인사하며 테이블을 정리하고 주문받은 음식을 가져다 주고 포장하는 것 까지 쉬운 일이 아닌데도 잘 해나가는 모습이며 인사도 밝고 힘차게 하는게 보고 있으면 꽤나 유쾌해진다.


주인 아주머니도 꽤나 친절하고 인상이 좋다. 물론 인상좋고 친절한게 고급 중국집도 아닌데서 무슨 상관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맛 또한 꽤 괜찮아서 자주 들리곤 한다.




탕수육 큰거 하나를 혼자서 먹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다 비웠다. 스스로 놀라워하며 저녁을 해결하고 약간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