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1. 16:09ㆍ일상
어제 한국에 들어오니 그 동안 뉴스 및 지인들로부터 따듯해진 봄날씨 소식을 듣다가 강풍에 얼얼해진 얼굴과 바지자락이 바람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며 3월의 꽃샘추위가 찾아왔구나 싶었다.
- 인천공항, 수화물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
공항 서비스 평가 1위, 12년간 1위라는데 싱가포르 창이 공항이 1위 아니었나 싶기도 하지만 뭐 여러 조사 기관에서 평가하니 그 중에 어디서 1위했겠지. 뭘 그런걸로 따지려들지 말자 싶다가 여튼 1위와 2위를 오가는 공항 서비스 평가를 받는다는 점은 사실이니 공항은 한국을 찾는 사람들이 처음 마주하는 곳인데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계속 좋아질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세관신고서 낼 때 Jump the Queue (새치기) 좀 하지말자!
우리가 중국 단체 관광객 엄청 욕하는데 정작 우리 또한 새치기 잘 한다. 우리 또한 시끄럽게 떠들고 타인과 접촉해도 별 신경 안 쓰고 미안하다 말 안 한다. 나이드신 분일수록 이런 현상은 심한데 나이를 먹을수록 얼굴에 철판만 두꺼워지는 듯 하다. 중국 또한 젊은 계층일수록 덜한테 그런 점을 생각하면 한국이나 중국이나 누가 누굴 욕하나 싶기도 하다.
공항 서비스 평가는 1위인데 시민 의식 수준은 과연 몇 위일까? 남에게 민폐되는 짓은 제발 삼가자. 언젠가 자신에게도 똑같은 피해가 돌아갈수도 있으니 말이다.
- 집 근처 바우하우스, ART MALLING -
예전에 바우하우스 몰이었는데 ART MALLING으로 이름을 바꿨나 보다.
오늘 뉴스를 보니 부산에도 대구에도 눈이 내렸다 한다. 서울에도 눈이 내리다 진눈깨비로 바뀌어 내렸다. 어느 덧 3월 말, 춘분인데 남부 지방에 눈이 내리고 서울에도 진눈깨비가 내리다니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넘어올 때 (19일) 버스안에서 영국 출신의 나이든 아저씨 (젊은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눴는데 런던 히드로 공항에 눈이 많이 쌓여 130여편이 모두 결항되었다며 내게 뉴스를 보여줬다. 아니 3월 말인데 눈이 내리냐고 신기해하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작 한국 돌아오니 오늘 전국 대부분이 눈이 내리고 있으니 영국만 그런것도 아니었다.
비가 내리는 날은 밖에 나가기 싫은 자유업인지라 나갈까 고민하다 2주만에 한국에 들어왔더니 사야 할 물건들이 꽤나 많아서 마트며 다이소 등을 다녀올 수 밖에 없었다. 나가니 바람은 강하게 불어도 그렇게 춥지는 않은게 2월과는 확실히 달라진 쌀쌀함이다.
진눈깨비가 그치고 바람이 잦아드니 따듯한 공기가 피부에 닿는다. 조만간 더 따듯해지면 '서울 산행이라도 다녀와야겠다 좋은 날씨네!' 하는 생각이 든다.
오후 잠깐 돌아다녔더니 그래도 6,000걸음. 딱 떨어진 6,000 걸음을 걸었다.
주식은 비중이 거의 0에 가까운 상황이기에 밖을 나가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언제 다시 살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쉬면서 블로그나 쓸 생각이다.
꼬창, 파타야에서 쓴 특별한 일상편은 메인 블로그에 있으니 혹 관심 있으신 분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링크) : 꼬창, 파타야 특별한 일상 <-- 클릭하면 해당 글들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