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사랑하고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큐 영화 고양이 케디

2018. 9. 4. 12:57영화/기타영화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과 골목 구석구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영화.


제가 이 다큐 영화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였지만 보면서 고양이들의 귀여운 모습에 풍경은 덤으로 얻은 느낌이 든 영화였습니다.


그럼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터키 이스탄불의 길거리 고양이들을 만나러 가시죠.


영화 고양이 케디 (Kedi)


IMDB 평점 :  7.7점 (9,494명 평가)


Trailer 예고편 고양이 케디



터키에 고양이들이 많은 이유


몇 년 전에 이스탄불과 부르사를 여행할 때만 해도 길고양이가 갈매기 만큼이나 많을 거라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한 저로서는 영화를 보면서 터키 사람들의 동물 사랑이 꽤 크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 영화였습니다.


단순히 귀여워서 데리고 키우고 실증나거나 아프고 돈 들어 가니까 내다 버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큐 영화의 이스탄불 사람들은 함께 공존하는 존재, 보답을 바라지 않는 순수한 사랑의 존재로 그들을 따듯하게 아끼며 사랑해주고 보다듬어 주네요.



이스탄불에는 각종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스탄불에 전세계 고양이들이 몰려들게 된 이유가 나오는데 오스만 제국 때 화물들을 나르는 배에 쥐들이 많아지니 고양이를 데려다 배에 키웠다고 하네요. 화물을 내릴 때 고양이들은 같이 내려 다시 돌아오지 않고 이 곳에 정착하게 되면서 전세계 고양이들이 살아가게 됐다고 하는데 사뭇 납득이 가는 얘기였어요.


또 오스만 제국 때 최초로 하수구가 지어져 큰 쥐들이 나오자 고양이들을 각 집들마다 키웠다고 합니다.


다양한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줄거리를 읆다보면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의 즐거움이 사라질까봐 에피소드들은 말하지 않을게요. 



고양이 다큐 영화이지만 이스탄불의 아름다운 구석구석까지 덤으로 볼 수 있다


고양이를 어떻게 그렇게 근접해서 촬영할 수 있었는지 꽤 궁금했는데 제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이걸 찍기 위해 꽤 머물며 이스탄불에 머물며 고양이들을 찍으러 다녔다고 하더군요.


고양이, 그리고 고양이를 아끼며 돌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동물들과 공존하며 함께 살아야 하는 이유 등을 인터뷰하는 내용까지.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고양이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마저도 고양이들을 좋아하게 만들 다큐 영화였습니다.


고양이가 발밑에서 야옹하며 올려다보면 삶이 당신에게 미소짓는 거랍니다. 행운이 찾아왔음을 느끼는 순간이고, 살아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죠. 


동물을 사랑하지 못하면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하는 터키인들의 고양이 사랑.


마음 따듯해지는 영화 한 편 보고 싶어지거나 고양이만 보면 행복함이 밀려오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영화에요. 덤으로 이스탄불의 멋진 도시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여행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심쿵 영황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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