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 바람 바람) 재미있고 유쾌한 어른들만 아는 19금 코미디 영화

2019. 3. 8. 22:00영화/성인영화

 

한국 성인 코미디 영화 : 바람 바람 바람

줄거리

"왜 사랑을 해도, 결혼을 해도 외로운 거죠?" 
끝도 없이 사랑 받고 싶은 철부지 어른들이 온다!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은 SNS와 사랑에 빠진 여동생 '미영'(송지효)의 남편 '봉수'(신하균)를 ‘바람’의 세계로 인도한다. 
하지만 세 사람 앞에 나타난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제니'(이엘)의 등장으로 네 사람의 인생은 걷잡을 수 없이 꼬여만 가고... 

갈수록 환장, 들키면 끝장 
뭘해도 외로운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가 온다!

 

예고편 :  바람바람바람

 

<바람 바람 바람> 메인 예고편

메인 예고편

movie.daum.net


출연 :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영화 감상 후기


평점이 별로여서 보지 말아야 겠다, 싶었는데 어떻게 보게 된 영화였다. 

의외로. 아니 정말로 재미있고 유쾌한 영화다. 

 

불륜이 소재인데 이렇게 기분 나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최근 있었나 싶었을 정도였는 데 왜 다들 평가가 박할까, 고민하게 만든 영화였다. 

어느 분 리뷰 보니 40대 이상 공감할 수 있는 영화, 라고 하던데 내 나이가 이제 숫자 4로 바뀌는 시점에 봐서일까. 난 무척 이해도 잘 되고 공감도 잘 된 영화였다. 

오래된 부부가 으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전형적인 부부, 신하균 - 송지효. 

부부는 가족이기에 키스도 설레임도 없고 그저 아이를 위한 의무방어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에 반해 이성민은 바람을 피우는 로맨스 가이지만 아내와 알콩달콩 사랑도 즐길 줄 아는 남자이기도 하다. 

로맨스 가이~ 이성민

 

외국 영화에서 불륜을 저지르면 멋진데 한국 영화에서 불륜을 저지르면 왜 추잡하다 할까?

같은데 다른 기준은 뭐야?

꿈도 못 꾸는 현실 순응형 남자 신하균

 

바람도 피워 본 놈이 핀다고 요리 학원에서 여자가 먼저 대쉬하는 데도 센스 0인 남자!

 

그런 신하균에게 나타난 멋진 몸매를 가진 여자 이엘.

토끼, 여우 등을 닮은 이쁘고 깜찍한 여자 송지효

 

내가 하면 로맨스, 남편이 하면 죽음 뿐..

욕심 많고 사랑스러운 신하균의 아내.

몸매 좋고, 뒷태는 더 이쁜 이엘

 

하지만 유부남을 사랑하는 여자.

몇몇 여자는 유부남을 더 좋아한다. 왜일까? 편해서?

하긴 어떤 여자는 연하를 어떤 여자는 나이 많은 남자를 어떤 여자는 같은 여자 또는 톰보이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뭘!!

남자는? 어리고 이쁜 여자 좋아한다 !! ㅎㅎㅎ

 

아내는 남편의 바람을 알고도 그의 사랑을 받아주는데..

 

 

불륜녀는 결혼한 남자에게 푹 빠져 지내고..

 

또 다른 불장난을 저지르는 미영 (송지효)은 임신을 하게 되고..

 

영화의 재미는 로맨스 가이 이성민과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 신하균의 케미에 있다고 할까?

톡톡 튀는 송지효와 이엘의 상큼함과 섹시함에 있다고 해야할까?

그들의 풀어내는 이야기가 일상에서 흔한 일은 아니겠지만 우리네 주변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공감도 가고 나쁘게 되려고 의도한 것이 아닌 살아가다 보니 남녀 사이의 느낌이라는 게 그렇게 흘러가게 되었지만 부부라는 게 단순히 Lust (욕정)에만 있는 게 아닌 그이상을 갖춘 것이라는 걸 알게 해주는 영화였다.

연인 또는 불륜과는 욕정만이 존재하지만 부부는 그이상을 같이 하는 사이라고 해야할까? 그래서 어쩔때는 그 소중함을 잊고 살다가 너무 지나고 나서야 불현듯 깨닫게 되는 그런 게 아닐까?

영화에서 약간의 노출신, 특히 이엘의 몸매나 뒷태를 보는 재미 너무 좋았고 송지효의 발랄하고 톡톡 튀는 매력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성민의 연기는 영화가 너무 저질스럽게 흐르지 않게 하고 나름 중심을 찾으며 유쾌한 웃음과 뻔뻔한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영화를 두 번 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기에 개인적인 영화 평점은 8점 이상을 주고 싶다.

불륜을 조장하기 보다는 소중함을 잊고 사는 우리에게 그 소중함을 더 늦기 전에 챙기라는 메세지를 던지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영화를 보려는 분들이 혹 제 글을 읽는 다면 저는 추천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