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 웃음의 가치, 치킨의 가치를 증명한 영화

2019. 3. 25. 18:30영화/한국영화

소상공인 프로젝트 : 극한직업 (왕갈비 통닭, 치킨집 사장)

 

감독 : 이병헌

 

출연 :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마형사), 이동휘, 공명 그리고 신하균과 오정세 (테드 창)

 

예고편 :  웃음의 가치, 치킨의 가치를 증명한 영화 극한직업

 

극장 관객 : 1600 만명

 

 

반장이 아닌 치킨집 사장이 더 직업 적합성에 어울렸을 법한 류승룡 (극중 고반장)

 

"야! 정신 안 차릴래? 우리가 지금 닭 장사 하는 거야?"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예, 수원 왕갈비 통닭입니다."

 

마약 조직 보스도 몰랐을 소상공인은 다 목숨걸고 한다, 고 외치는 고반장, 아니 고사장!

 

 

 

"180도 기름에 데이고 칼에 베이고 얼마나 쓰라린 줄 알아?"

 

를 외치는 마형사!! (진선규)

 

사실 이 영화를 가장 빛낸 인물은 마형사가 아닐까 싶다.

 

그나마 볼 건 얼굴 밖에 없는 마형사는 농어촌 전형으로 형사가 된 건 아니지만 역시 형사보다는 주방장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ㅎㅎ

 

 

"234만원. 오늘 하루 매출액이야. 과연 내가 오늘 몇 개의 테이블을 세팅하고 치웠을 것 같니?"

 

그나마 볼 건 얼굴뿐 아니라 연기도 볼만 한 이하늬 (장형사)  ^^

 

마형사와의 케미가 너무나 잘 어우러져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잠복을 위해 장사가 안 되는 치킨집을 인수하는 데...

 

장사가 잘 되고 그러다 보니 신바람 나서 더 최선을 다하는 마약반 형사팀.

 

과연 그들은 거대 마약 조직의 보스들을 잡아 낼 수 있을까?

 

 

신하균과 오정세 (테드 창)

 

왜 1600만명이나 봤을까? 정말 그 정도의 영화일까? 라고 묻는다면, 이 영화가 1600만명이나 봐야 할 정도의 작품성을 갖고 있냐고 묻는다면 사실 그렇지는 않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품성이 영화 관객수와 정비레해야 한다면 모든 영화는 작품성 하나로만 평가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가 갖는 1600만명의 가치를 웃음의 가치, 치킨의 가치, 그리고 현실속 어설프고 슬픈 우리를 웃음으로 '정신 승리' 극복시켰다고 말하고 싶다. 그게 1600만명의 가치라고 말이다. 

 

웃고 싶을 때 웃을 수 있게 만드는 영화이기 때문에 잠시라도 우리에게 현실 속 우리의 모습을 보며 현실을 잊게 만들 수 있기에 그럴 가치가 있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