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데 눈물나게 슬픈 로맨스 영화 사남 테리 카삼

2018. 9. 8. 19:17영화/아시아영화

사남 테리 카삼 (Sanam Teri Kasam)

러닝타임 : 154분


IMDB 평점 :  7.3점 (7,627명 평가)


Trailer 예고편 :  사남 테리 카삼



사루와 살인 전과자로 8년을 감옥에 다녀온 불량스러운 남자, 인더르와 엮이다


동생이 먼저 시집갈 수 없는 건 예전 한국과 비슷한 문화였네요.


똥차 (사루)가 비켜줘야 (시집을 가야) 동생 카베리가 시집을 갈텐데요.


사루는 도서관의 사서로 일하는데요. 무척 꾸밀지도 모르는 여자인지라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습니다. 거기다 사루의 아버지는 딸이 (우리 집안에 걸맞는) IIT IIM 그리고 브라만 계급과 결혼하길 바라죠. 사루는 착한 딸이라 이런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합니다.


똥차는 동생의 결혼을 위해 변신을 꾀하고 그 과정에서 어딘가 불량스러워 보이는 감옥에 무려 8년간이나 있었다는 인더르와 엮이게 되고 이로인해 아버지로부터 죽은 자식 취급을 받고 쫓겨나게 됩니다.


무슨 일이었길래 (영화를 보시면 압니다 ㅎㅎ) 아버지가 딸을 죽은 자 취급하고 장례 의식까지 거행합니다.


사루은 집에서 쫓겨났지만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는 남자를 만나게 되면 언젠가 다시 자기를 축복하고 받아들일거라 믿는데요. 현대적인 여성은 개인적인 성공과 자기 실현에 목을 매고 결혼은 부차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데 이런 면에서는 약간 실망스러운 결혼, 성공한 남자와 훌륭한 가문이라는 전통적인 것에 집착하는 모습이 초, 중반에는 강하게 나타납니다.



인더르


이런 사루를 돕는 인더르.


IIT와 IIM 그리고 브라만 계급인 남자를 찾아주려 애쓰고 변신까지 도와주는데요.


하지만 인더르는 순진하면서도 뭔가 색다른 매력을 지닌 사루를 몰래 좋아합니다.


다만, 사루가 집에서 쫓겨나고 아버지로부터 죽은 자식 취급까지 당하게 된 데에 자신이 관련있기에 사루와 아버지의 관계가 복원되고 사루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묵묵히 돕는 그런 순애보적 사랑을 보여줍니다.



변신에 성공한 사루


사루가 이뻐지자 그 전에는 이용만 하던 아비마뉴가 사루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데요.


사루는 처음부터 그 남자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남자는 쑥맥인 사루를 자신의 일을 위해 이용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쁘게 변한 뒤에는 IIT IIM 그리고 브라만이기까지 한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남자, 아비마뉴의 접근에 데이트에 응하고 결혼까지 하려고 하는 사루입니다.


그런 그녀를 돕기만 하는 인더르는 매일 술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데 그런 인더르를 보니 내가 다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나처럼 평범한 남자였다면 사루의 행복을 위해 내가 덥썩 손을 잡을 터인데요. ㅎㅎㅎ


하지만 혼인신고하러 간 곳에 나타나지 않은 아비마뉴 그리고 파혼.


그리고 인더르와의 하룻밤의 로맨스.


하지만 다음 날, 아비마뉴가 찾아오고 사루는 다시 그에게 돌아가겠다고 인더르를 버리고 훌쩍 떠납니다.


아니 만리장성까지 쌓아놓고 그냥 가기냐?! 흥. 칫. 뽕!


동생 카베리의 결혼식 날 초대를 위해 사루의 엄마는 인더르를 찾아오고 청첩장을 전하기 위해 연락이 안 되는 사루 대신 아비마뉴를 찾아 회사로 가면서 그간의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과연 사루는 아비마뉴와 재결합한 것일까요?


그녀와 아비마뉴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길래 파혼을 했고 사루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요?


영화 줄거리는 가급적 언급하지 않고 궁금하시 게 약간의 줄거리와 영화 정보를 위해 스틸 사진 몇 장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야 영화를 찾아 볼 마음이 들테니까요. ㅎㅎㅎ


영화는 슬픈 순애보적 사랑을 그리며 뻔한 듯 그러지 않게 흘러가는데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노래 가삿말이 생각나는데 그래도 눈물이 글썰이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도서관 사서로 일했던 사루가 나중에 인더르가 대출한 책들에서 메모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 장면 영화 러브레터에서 나왔던 모습과 너무나 흡사했어요.


영화 러브레터, 에서 후지이 이츠키가 동급생 후지이 이츠키기 대출해간 책에서 메모를 발견하게 된다


가슴 먹먹한 슬픈 로맨스 영화이면서도 아름다운 설원의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영화 러브레터 (1995)도 추천합니다. 사남 테리 카삼 (2016)의 아름다운 순애보적 영화도 꼭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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