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16. 14:53ㆍ영화/기타영화
이탈리안 레이스 (Italian Race)
IMDB 평점 : 7.4점 (3,175명 평가) - 유럽 영화라 평가한 사람들 수가 많지 않네요.
레이싱 영화라 자동차 경주 장면이 많아 지루할 사이가 없었어요. 다만, 할리우드 영화에 비해 경주 장면을 다이나믹하게 잡지는 못해 그 점은 조금 아쉬운 점이었지만 화려한 영상 외에도 드라마적인 요소나 배우들의 연기 등에서도 꽤나 완성도가 높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보니 더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그럼 이탈리안 레이스 간단하게 소개하도록 할게요.
17세 F1 선수인 줄리아
미성년자라 자동차 운전면허가 없어 밖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는 줄리아.
경기장 트랙 안에서는 챔피언을 넘보는 당당한 선수이기도 하죠.
어떻게 F1 레이싱 경기 참가는 가능할까. 영화를 보다 가능한 스토리야? 라고 생각했는데 실화라고 하네요. ㅎㅎ
한 때는 레이싱 챔피언이었던 로리스
영화에서는 정확히 어떤 일로 인해 레이싱 선수를 그만두게 됐는지 모르지만 은퇴 후 약에 찌들어 삶을 포기하듯 사는 로리스.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장례식.
줄리아와 니코는 죽은 아버지를 대신해 법정 보호자로서 로리스를 집 안으로 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약 등으로 사고만 치며 사는 그가 도움이 될 듯 보이지는 않은데요.
줄리아를 교육하는 로리스
그런 못마땅한, 아버지에게 쫓겨난 오빠 로리스는 약에 빠져있으면서도 동생 줄리아를 위해, 아버지의 유일한 재산인 집을 지키기 위해 줄리아가 레이싱 대회에 챔피언이 될 수 있게 트레이닝을 시킵니다.
그리고 로리스는 줄리아를 대신해 어린 니코를 챙기기도 합니다.
로리스의 조언과 교육으로 레이스에 1위를 차지하는 줄리아
대회 우승만 하면 아버지가 빚 졌던 돈도 갚을 수 있고 집도 지킬 수 있다는 희망에 약에 빠진 오빠의 조언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배우며 희망을 키워 갑니다.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만 하면 전체 1위로써 챔피언이 되어 모든 걸 지킬 수 있게 되는데요.
말썽꾸러기에 약쟁이, 인생 패배자로만 보였던 로리스가 조금씩 믿음직스러운 오빠로 다가오게 되는데..
한 번의 사고,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재앙
하지만 로리스는 다시 한 번 말썽을 일으키고..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줄리아는 마지막 레이싱 경기에 참가할 수 없게 됩니다.
빚으로 인해 아버지의 남은 집마저 빼앗기고 어린 동생 니코는 다른 집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수제작으로 만든 로리스의 오래된 애마 터보 16
자신의 실수로 인해 모든 걸 잃어버린 동생 줄리아를 마주하기 어려운 로리스는 동생의 삶을 다시 찾아주겠다는 일념하에 불법 이탈리안 레이스에 참가하길 희망합니다.
우승에 대한 유일한 희망은 집을 되찾아 동생들이 한 집에서 살 수 있게 되는 것!
그렇게 목숨을 건 이탈리안 레이스에 뛰어 든 로리스.
다시 찾아 온 행복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고 했나요?
집을 찾게 되고 니코도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됐습니다.
로리스와 줄리아, 니코 세남매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의 동거생활은 끝나고 이제부터 행복한 순간이 찾아올 듯 하네요.
드라마적인 줄거리는 이런 내용입니다.
줄거리를 소개한 이유는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는 레이싱이기에 대강의 줄거리를 썼습니다.
하지만 레이싱의 박진감 넘치는 영상미와 줄리아와 니코, 로리스가 펼쳐나가는 이야기들의 유기적인 결합은 보지 않으면 아쉬울 정도로 내용이 훈훈하고 잘 이어졌어요.
헐리우드 영화의 화려한 레이싱 경주의 영상미에는 조금 떨어지지만 드라마적인 요소가 더 잘 가미되어 있어 보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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