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에도 '신의 한 수'가 있을까? - 영화 신의 한 수

2018. 10. 1. 13:57영화/한국영화

신의 한 수


감독 : 조범구

출연 : 정우성 / 이범수 / 안성기 / 김인권 / 이시영 / 안길강



태석 역을 맡은 정우성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를 꼽으라면 수트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정우성이 아닐까 합니다.


같은 남자인데도 어디 흠 잡을 데 하나 없을 정도로 내외면 모두 멋진 남자, 정우성.


그가 프로 바둑기사의 삶에서 꾼의 세계로 진입하게 됩니다.


그것도 감옥 생활에서 말이죠.


궁금증 1.  어떻게 태석은 감옥에 가게 되었을까요?



맹인 바둑의 고수 주님 역 (안성기)


태석 (정우성)이 독방에 갇혔을 때 옆 방 사람과 바둑을 두게 됩니다. 그 때의 인연을 통해 알게 된 주님.


종로 외진 곳에서 바둑을 두는 맹인 고수 주님을 찾아 도움을 얻게 됩니다.


궁금증 2.  어떻게 바둑 고수가 맹인일 수 있는지와 왜 그는 맹인이 되었을까요?



살수 역을 맡은 이범수


정우성의 멋진 연기만큼이나 돋보이는 그의 연기를 잊을 수 없네요.


착한 역할도 잘 소화하지만 악역 또한 흠 잡을 데 없이 정말 나쁜 놈처럼 연기하는 이범수입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타짜를 포함해 이런 음지 도박꾼들의 영화를 보고 있자면 굳이 왜 도박을 하는 걸까요? 어차피 이기든 지든 싸움만 (이길) 자신 있으면 악당들은 돈을 챙길테고 아무리 도박에서 이겨도 싸움이 안 되면 위험한 곳인데 말이죠.


그래서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상대를 보고 악질이면 피하는 게 여기 생리일까요? 그게 음지 도박판의 신의 한 수가 아닐런지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궁금증 3.  살수와 태석은 어떤 악연으로 엮였을까요?



 바둑도 삶도 꽁수 (김인권)


감초 역할을 제대로 소화할 줄 아는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배우들 중 하나죠.


참 연기 맛깔나게 잘합니다. ㅎㅎ


궁금증 4. 과연 그 때 꽁수는 정말 배가 아파 자주 화장실을 들락였던 걸까요?



바둑판의 꽃 배꼽 (이시영)


복싱도 당구도 수준 이상인 실제 고수 이시영은 왠지 바둑 또한 정말 잘 두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게 하네요. ㅎㅎ


엄청난 미모의 배우는 아니지만 바둑을 정말 잘 둘 것 같은 매력적인 미모의 배우라는 면에서 최고의 캐스팅이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이시영 씨 팬입니다. ^^


궁금증 5.  바둑계의 고수였던 배꼽은 어떤 사연으로 살수의 사람이 되었던 것일까요?



외팔이 기술자 허목수 (안길강)


태석은 감옥에 나와 꽁수 (김인권), 맹인 고수 (안성기), 외팔이 기술자 허목수 (안길강)와 팀을 꾸리게 됩니다.


궁금증 6.  맹인 고수와 허목수는 과거 어떤 사연을 갖고 있을까요?



혹시 우리 인생에도 '신의 한 수'가 있을까? 망가진 삶을 역전시킬 수 있는 그런 묘수말일세.


'그것보다 더 좋은 한 수가 있죠. 내기 바둑을 두기 전으로 돌아가시죠.'


영화에서는 도박을 권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남자는 항상 세 가지를 조심하라고 하잖아요.


술, 여자 그리고 도박!


우리 인생에도 '신의 한 수'가 있을까요? 영화에서는 그런 '묘수는 없다', 라고 말합니다.


그냥 하루하루 묵묵히 사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수, 라고 말하며 삶에 일확천금을 쫓아 헛되이 살지 말라는 메세지 또한 던집니다.


화려한 캐스팅에서 멋진 액션 연기와 바둑이라는 낯설지만 45cm의 정사각형의 판에서 우리네 인생을 담아 낼 수 있는 철학적인 사색까지 담을 수 있다는 사실에 영화를 꽤나 몰입하며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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