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연과 만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부모의 사랑 영화 신과 함께 - 인과 연

2018. 10. 15. 20:23영화/한국영화

한국 영화 최초로 전편과 후속편이 모두 천만을 돌파한 영화인 신과 함께 - 인과 연.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이고 리뷰 또한 엄청나기에 저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써 볼려고 합니다.


신과 함께 - 인과 연


출연배우 - 하정우 (강림차사) / 주지훈 (해원맥) / 이정재 (염라) / 김향기 (덕춘) / 마동석 (성주신) / 김동욱 (수홍)


러닝타임 : 141분


예고편 (1:36) :  신과함께 인과연 


10월 15일 기준 : 주요 포털 사이트 평가

다음 평점 : 6.8점 (3,740명 평가)

네이버 평점 : 8.63점 (12,666명 평가)



전편은 저승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후속편인 인과 연은 이승염라와 강림처사, 해원맥과 덕춘의 얽힌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이 얘기에 주가 된 것은 성주신인 마동석이지만 성주신을 굳이 강림차사와 해원맥, 덕춘에게 맡긴 염라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영화가 끝난 뒤에서야 그 전체적인 퍼즐을 맞추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승과 이승은 지역에 국한한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에 한정된 것인가, 아님 한민족인 우리만 해당하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지만 오락물 영화에 이런 깊은 생각은 독이 될듯 하고요.


오락물에 더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자면 가장 표면적으로는 성주신이 주식, 펀드가 반토막이 날 지경에 이르기까지 지키고자 했던 바가 무엇인가이고 이면에는 바로 성주신과 저승사자로 불리우는 강림차사와 해원맥, 덕춘의 관계와 이들을 통해 '진정한 용서'가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그 무엇보다 '부모의 사랑'은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 깨닫지 못하며 살다 어느날 부모를 묻고 나서야 (나이가 들만큼 들어서야) 깨닫게 되는 인간의 무지함을 깨닫게 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꽤 눈물을 흘렸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머님이 올해 초에 돌아가셨거든요.


만일 당신이 한 권의 책에서

자신의 실존적인 삶과 관련된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책을 '해석'하는 것보다

그 책에서 당신이 무슨 '고민'을 발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한 편의 영화 또한 그 영화에서 자신의 실존적인 삶과 관련된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영화를 해석하기 보다는 그 영화에서 어떤 고민을 발견하느냐가 더 중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인생) 경험을 통해 지금의 우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생각도 각기 다 다르고 서로의 가치관도 다르죠.


하지만 보편적인 가치관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저승에 대한 이야기가 종교적인 이유로 불편했을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시나리오나 개연성이 떨어지는 작품성을 문제삼을 수 있고 어떤 분들은 그래픽 화면이나 기타 독과점 영화관 문제 등을 거론할 수도 있지만 영화 자체를 통해 개인적으로 어떤 것을 생각하게 되었나, 고민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진부할수도 있지만 천년의 시간동안 잊혀졌던 기억이 살아나며 진정한 '진정한 용서'를 한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절대적인 사랑과 헌신을 할 수 있는 '부모의 사랑'.


흥행의 키워드는 대단하고 엄청난 것에 있는 게 아니라 간단하고 누구나 알고있는 것들을 얼마나 잘 풀어 보여줄 수 있느냐에 달려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영화 신과 함께 - 인과 연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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