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첵리뷰] 폴 오스터의 선셋 파크
- 폴 오스터 책을 선택하는 데 까지는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책은 더디게 읽혔다. 어려운 문장이나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어 나가는 속도는 더디기만 했다. 중간에 읽기를 포기할까 하다 뭔가 의외적인 일들과 함께 책 속 인물들이 밝은 사회 속으로 나올 거라고 예상했었다. 그럼에도 책을 다 읽기 까지는 2주가 흘렀다.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까지 너무 많은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느라 책 한 권에 다 담을 수 있는 작가의 역량에 부러움을 느낌과 동시에 너무 과거 지향적인 느낌에서 벗어나긴 어려웠다. 소설 속에서 굳이 주인공을 찾자면 마일스 헬러일 것이다. 하지만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 아닌 그가 뉴욕의 선셋 파크로 7년이 지난 시간이 흘러 돌아오며 ..
201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