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질 최악의 일요일, 마스크 구입 (3.25 일상)

2018. 3. 25. 16:34일상

어디 산행이라도 갈까? 아님 춘천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고민하는데 어제, 오늘 대기질 지수가 최악이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확인하고 나가자했는데 아침 9시에 확인하니 대기질이 어디 나갈 상황이 아니다.




- 서울의 대기질 지수 -


아침 9시에 서울시가 온통 빨간색으로 뒤덮였다. 수치가 200을 육박하는데 아~ 절로 한숨과 함께 나갈 생각을 접었다. 날이 따듯해지는 건 좋은데 정말 대기질이 이렇게 안 좋아서야 어딜 마음대로 나갈 수 있겠는가.


요새 따듯해지니 자꾸 어딘가 나가고 싶은 마음에 우선 황사 마스크라도 하나 사자하고 검색해보니 다이소 마스크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여 일단 동네 근처에 다이소로 향했다.




- 다이소 마스크 코너 -


어느 블로거 분이 추천한 검은색 부직포 마스크는 안 보여서 뭘 살까 하다 흰색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를 샀다. 하루에 하나씩 쓰면 될 듯 하다. 30개 2,000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유독 많이 봤는데 몇몇 분들 갑갑한지 마스크를 내려서 귀에 걸쳐 쓰고 있는데 그러면 턱에 묻어있는 균이 마스크 안으로 스며들어 마스크를 쓰는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야후 재팬 (마스크 잘 착용하기)에서 봤었다.


(마스크 앞부분을 코 아래로 내리거나 턱까지 내릴 경우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고급 마스크는 확실히 미세먼지를 걸러줄까? 궁금한데 일단 저가형으로 사봤다. 저가형이라 유해물질을 다 차단할 수 없을거라 생각하니 미세먼지 많은 날 굳이 마스크 믿고 밖을 열심히 돌아다니지 않을 듯 해서 오히려 더 안심이 되었다.




- 하나로 마트, 허니버터칩 -


예전에는 허니버티칩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여을 때가 있었는데 요새는 프로모션도 종종 한다. Lays 포테이토칩을 좋아하는데 허니버터칩 또한 술을 부르는 마법의 포테이토칩이다. 해외에서는 Lays를 한국에서는 허니버터칩이 가장 술안주에 좋은, 그냥 먹어도 바삭하니 맛있는 포테이토 칩이다. 



- 주말에 와인 두 병 마시기 -


저렴한 와인들 먼저 없앴는데 훈제 오리를 사와 불금을 영화와 함께 홀로 와인을 마시며 즐겁게 놀았다지요. 친구랑 채팅하며 놀다보니 취하지도 않아. 허니버터칩을 열어 레드 와인까지 깔끔히 마셨답니다.


와인 2병을 마신 기억은 정말 오랜만인데 저렴한 와인들이지만 그래도 다음 날 숙취없이 깔끔히 잘 일어났다. 무려 11시간을 넘게 잔게 특이점이라면 나름 특이점이지만.



일요일 오늘은 10,000보 이상을 걸었다.


원래는 도서관에서 가서 포스팅도 하고 점심도 해결하려 했는데 요새 만보 이상 걸으면 다리가 저려온다. 내일을 위해 그리고 미세먼지도 너무 심해서 집에서 남은 시간은 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