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지루하면서도 뿌듯한 집안일 다리미질

2018. 6. 4. 19:00일상

예전에는 더운 나라에 장기간 머물면서 셔츠를 세탁하면 굳이 다리미질을 하지 않고 입었는데 그렇게 입어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금새 몸속 온기와 워낙 무더운 여름 날씨에 금새 옷이 어느정도는 펴졌기 때문에 불편함을 못 느꼈어요.


그러다 제작년과 작년 나름 시련을 겪으면서 바쁘게 일도하며 가급적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으려 애썼는데요. 그러면서 꽤나 귀찮지만 나름 즐거운 집안일 중 하나인 다리미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





내일은 15일 일정으로 베트남 여행 (하노이, 푸꾸옥)을 다녀오기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옷들을 세탁하고 미처 다리미질을 하지 않은 옷들이 하나 가득이었어요.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다 내일 여행을 앞두고 드디어 밀린 다리미질을 했는데 겨우 바지와 티셔츠 등을 다 합쳐야 겨우 10벌? 10개 정도인데 손이 똥손이라 그런지 다리미질을 하는데 무려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ㅠㅠ


물론 NBA 파이널 경기를 시청하며 중간중간 MTS를 열어 주식도 체크하느라 더 걸리긴 했지만 2시간이라니 그런것 치고는 역시나 다리미질 한 티가 별로 안 나고 눌린 자국이 여기저기 보여 이럴려고 다리미질 했나? 하며 제 손을 원망해보지만 어쩌겠어요~ 못하는 건 못하는거죠~ㅎㅎ


그래도 다리미질 하며 서 있는 시간 동안은 별 생각도 안 나고 여기저기 구깃구깃 주름이 잡힌 옷들이 펴지고 나니 기분 또한 상쾌합니다. 물론 펴지면서 제가 다리미로 눌린 다른 자국이 중간중간 남기도 해요~ ^^''


그래도 전에는 좌식 다리미판을 이용해 오래 앉아 있을려니 힘들었는데 이번에 새로 산 스탠드 다리미 판으로 해보니 조금 더 편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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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가져갈 옷을 정리하고 인터넷 환전으로 90% 환전우대 받아 베트남 여행 때 쓸 달러도 환전했어요. 요새는 인천공항점에서 바로 찾아 받을 수 있으니 무척이나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베트남 숙소에 메일도 보내고 (푸꾸옥은 공항 무료 픽업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거든요) 점심도 집에서 해먹었더니 하루가 금새 다 가네요. 집안일이 꽤 편해보이고 쉬워보여도 정말 너무나 많은 시간을 잡아먹어요. 밥하고 먹고 설겆이하고 청소 조금 하고 세탁하고 나면 어느덧 2~3시간은 그냥 잡아먹으니까요.


그래도 막상 집안일을 해보니 나름 마음도 편해지고 생각도 줄어들면서 잡생각에 덜 빠져 지내게 되니 그런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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