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씨네라이브러리 영화 나들이

2018. 6. 21. 12:54일상

베트남에서 19일 날 들어와 감기 기운으로 온종일 잠에 빠졌다 어제 아침 겨우 일어나 여행 중 가져간 옷들도 빨고 청소도 하며 감기 기운에 비몽사몽하며 낮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20일 명동에서 영화 초대 이벤트에 가기 위해 늦은 오후 외출 준비를 해봅니다. 자유업인 제 상황에서는 남들 출퇴근 시간에 밖을 나가는 일이 거의 없기에 이 날 외출은 나름 특별한 하루였어요. ^^'



- 명동역 -


명동역 7번 출구로 나오니 CGV 건물 맞은 편에 일본계 호텔이 하나 들어섰더라고요. 르와지르 호텔인데 일본에서 많이 봤던 호텔인데 어느새 한국에도 도오쿄인과 더불어 한국에서도 보게 되네요.




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는 영화 초대를 받아 갔는데 명동역 CGV에서는 한국전 극장 생중게도 해주네요. 얼마인지는 나와있지 않아서 가격은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멕시코와 독일인데 과연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냥 암담하기만 할 뿐이에요.


 


시사회 초대 받은 영화는 뮤지컬 영화, 안나 카레니나였어요.


메이킹 필름 및 간단한 소개 등을 했는데요. 러시아 대사 분께서 바빠서 1등 서기관이 나와 대신 인사를 했는데요.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놀랬어요. 


영화 리뷰 :  안나 카레니나




베트남에서 맥주만 매일 마시다가 간만에 화이트 와인, 쇼비뇽 블랑을 보니 너무 반가운 마음에 다섯 잔 마셨어요. 아마 와인 반 병은 마신 듯 하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처음에는 양이 그리 많지는 않았거든요. 




다들 일행이 있었지만 저만 혼자였어요. 저도 한 명을 더 데리고 갈 수 있긴 했지만 평일 저녁 6시 30분에 명동에서 시간을 낼 수 있는 친구가 없었어요. ^^''


그래서 혼자서 두 명 분의 와인을 마셔주었지요. 저는 케잌 같은 건 안 먹어요. 와인만 마셔요. ㅎㅎ;;



러시아 소녀들.


영화 시간에 맞춰 가는데 영화관 10층 엘리베이터 옆에서 러시아 복장을 한 소녀들이 사진을 엄청 찍고 있길래 제가 가서 사진 찍어줄게 해서 찍어줬었죠. 그러고 영화를 보고 나오니 여전히 있더라고요. 대체 이 소녀들은 영화 관계자? 아님 관계자 가족? 홍보 아가씨들은 아닌 듯 한데 모르겠네요.


사진만 찍어줬는데 다시 만난 김에 내가 너희들 사진 찍어도 돼? 하니까 그러래요. 그래서 사진을 두 장 찍었어요. 포즈도 취해주고 귀여운 아가씨들이네요. ^^*


러시아 말을 몰라 고맙다는 말을 영어로만 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웠어요. 러시아 말로 간단한 인사 및 고맙다는 말은 외워 갈걸요. ^^'' 




와인을 마시고 기분 좋게 밖으로 나와보니 완전 외국인 천국이네요. 명동에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있었다니 명동을 나올 일이 많지 않은 저로써는 꽤나 놀랬어요. 명동 상가들은 여전히 불야성을 이뤘고요. 그 사이를 먹거리 노점들이 들어서 있어 외국인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듯 했어요.


각가지 음식들을 팔고 있더라고요. 구경하는 사람, 주문하는 사람, 찍는 사람들까지 좁은 거리를 가득 메운 외국인들과 한국인들로 가득하더라고요. 걸어내려갔다 다시 올라와 명동역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모처럼 명동 나들이는 꽤나 즐거운 콧바람을 불어 넣어줬어요. 다음에도 가끔씩 이렇게 시내 한 번씩 다녀올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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