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남의 집밥 - 해장국으로 딱인 간단 황태국 만들기

2018. 9. 12. 14:09집밥

한국인들 입맛에는 매운 국물을 많이들 선호하는데 위에는 별로 안 좋다고 해서 맑은 국물로 해장에 좋다는 황태채를 이용해 황태국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황태국을 소개할게요.



황태국 준비물


필요한 재료 : 황태채, 무, 양파, 두부, 버섯, 두부, 계란


이 날은 계란을 안 넣었는데 먹고나서 검색해보니 계란을 첨가하면 국물 색도 더 보기 좋고 단백질을 높여준다기에 다른 날 넣어보니 맛도 더 깔끔하고 입맛도 살더라고요. 계란도 가급적 넣어드시길 추천합니다. ㅎㅎ


황태채는 온라인에서 후기 괜찮은 걸로 샀는데 전 500g짜리로 샀어요. 1kg은 냉장고에 넣어두기에는 부피가 너무 크더라고요. 그런데 개 사료용으로도 많이들 주문하더라고요. ㅎㅎ;;



무를 썰어주고요


집안 일을 거의 안 해봤던지라 사실 무를 어떻게 썰어야 하고 보관해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마트에서 무 살 때 아저씨분께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가나요, 라고 물어봤을 정도니 살림이나 집밥 만드는 일에 완전 초보인 셈이죠. 무는 실외에 보관해도 좋은데 오래 보관하고 싶으면 랩으로 감은 뒤 실외 보관하면 더 오래간다고 합니다.



무와 양파를 썰어 냄비에 담았습니다



육수는 비비고 사골곰탕 500g으로 끝


사실 집밥 만들 때 가장 힘든 점은 국물 만들기에요. 그런데 요즘은 사골곰탕 국물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서 아주 간편하게 모든 국물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제가 집밥을 만들어 먹게 된 계기가 바로 레토르트 국물소스, 카레, 마파두부 소스, 된장찌개 양념 등이 있어서에요. ㅎㅎ


국물 양이 많이 필요할 때는 CJ 비비고 사골곰탕을 국물(500g) 양이 적게 필요할 때는 오뚜기 사골곰탕 국물(350ml) 또는 설렁탕(300ml)을 이용합니다.


온라인 쇼핑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보니 엄청 사놓게 되니 주의하세요. ㅎㅎ


저같은 초보 독거남도 쉽게 집밥을 만들 수 있으니 다른 초보분들도 겁먹지 마시고 만들어보세요. 사실 만드는 데 시간도 얼마 안 걸릴 뿐더러 만드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막 완성되어 가는 황태국


무와 양파를 사골곰탕 국물을 넣은 뒤 어느 정도 끊을 때 버섯과 황태채를 찢어서 넣어줍니다.


두 번째 만들 때 부터는 황태채는 물에 담가서 가위로 찢으니까 더 잘 찢기더라고요. 그냥 마른 황태채를 가위로 찢으면 가끔 튀어 나가니 주의하세요.


첫 번째 끊게 될 때 썰어놓은 두부를 한 번 헹군 뒤 넣어줍니다.


계란을 풀어서 잘 저어주면 끝이에요.



황태국 완성!


이 날은 계란을 안 풀어서 먹었던지라 조금 아쉬웠어요.


계란 풀어서 넣어주면 좋고요. 간이 안 맞으면 소금 조금 넣어주면 아주 훌륭한 맛이 납니다.


해장국으로 직접 해 먹으니 우선 맛은 완전 좋네요. 단, 술 마신 다음 날 만들어 먹기에는 힘드니까요. 술 마시러 나가기 전날 미리 만들어 놓으면 다음 날 아침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속도 확 풀립니다. ㅎㅎㅎ


이상 집에서 만들어 먹는 해장국용 황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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