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처 알지못했던 현실판 히어로 영화 어카운턴트 (The Accountant)

2018. 9. 17. 12:22영화/미국영화

어카운턴트 (The Accountant)


주연 : 벤 애플렉 / 안나 켄드릭


IMDB 평점 :  7.4점 (217,512명 평가)


Trailer 예고편 :  어카운턴트



낮에는 시골 회계사로 일하는 크리스찬 울프


밤에는 킬러로 변신해 암흑의 세계에서 활약합니다.


이런 그의 비밀이 있다면 그는 자폐아였던 것.


- 우리 애가 살아가야 할 세상은 감각 친화적이지 않으니까요. 의사 선생님 소견에는 애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겠어요?

- '정상'을 정의해보시죠.


'아드님은 남보다 모자라지 않아요. 단지 다를 뿐이죠.'


모자라기는 커녕 타고난 수학적 재능에 아버지가 군인인 탓에 전세계 많은 국가에 거주하며 무술 훈련을 배우게 되어 싸움 실력 또한 최상급인, 그런데 얼굴도 벤 애플렉이면 이거 너무한 거 아닌가요? ㅎㅎ


하지만 유일한 그의 문제라면 문제일까요? 사교성은 제로에 가깝네요. ^^''

 


재무부 국장 레이 킹, 분석요원 메디나


CPA가 범죄 조직의 장부를 도와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그가 누구인지 밝히기 위해 재무부 국장 레이 킹은 분석요원의 켕기는 비밀을 압박하며 그를 찾으라고 주문합니다.


그녀는 회계사를 잡지 못하면 재무부 분석요원 자리 뿐 아니라 감옥까지 가야할 판.


회계사 울프를 집요하게 쫓습니다.



자신을 쫓는 사람들을 의식해 평범한 회사를 고른 울프와 그의 숨은 조력자 비서


누가 알았겠습니까?


범죄 조직이 아닌 평범한 회사를 골랐는데 그 회사가 알고보니 평범하지 않은 사고뭉치일줄을요.


우리네 인생마냥 평범하다고 눈에 보이는 건 사실 평범하지 않은 의문 투성이일 가능성이 더 많은 법이죠.


그리고 또 다른 평범하지 않은 능력의 소유자 울프는 자신의 수학적 재능을 마음껏 뽐내며 회사의 구멍난 장부의 범인을 찾아 내는데... 



또 다른 킬러 브랙스턴


평범하게 보이는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비리의 회사는 킬러 브랙스턴을 고용하고 울프와 회사 회계팀에서 근무하는 다나 (안나 켄드릭)을 죽이라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하지만 또 누가 알았겠습니까.


브랙스턴이 울프의 동생이라는 점을요.


삶은 선택의 연속이야. 새로울 것이 없지.

가장 오래된 선택은 피해자가 되거나 안 되거나지.

그 다음은 의리야.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가족이 먼저지.


아버지는 자폐아인 큰 아들 울프와 평범한 막내 아들 브랙스턴을 세상과 마주할 용기와 피해자가 아닌 인생을 살게 하기 위해 무술을 가르쳤습니다.


그 결과 둘 다 암흑세계의 킬러로 일하게 되네요. ㅎㅎㅎ


그리고 더욱 중요한 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의리'를 지킬 수 있는 가족이 먼저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메디나 재무부의 떠오르는 샛별이 되다


사회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소는?


줄을 잘 서야하죠. 


메디나가 끊어진 동아줄에 묶여야 할 신세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고속 승진의 엘리베이터를 탔을 줄을요.


메디나는 자신의 약점을 움켜 쥔 레이 킹을 위해 범죄자 공인회계사 울프를 쫓지만 또 누가 알았겠습까.


반전이야 말로 소설과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라는 사실을요.


과연 메디나와 레이 킹 국장에게는 무슨 일이 생길까요?


그리고 울프와 다나는 사랑하게 될까요? 아니 최소한 울프는 재무부의 추격을 피해 잘 살아나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울프와 재회한 브랙스턴은 어떻게 될까요?


모든 게 의문만을 던지고 결말은 안 내는 이유는 영화가 꽤 재미있어서에요.


보통 IMDB의 높은 평점에도 국내 평점은 이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고 해외에서는 별로인데 국내에서는 좋은 평을 받는 작품 등이 수 없이 많은데 이 영화는 두루 좋은 평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관점이나 문화 인식 차이를 뛰어넘는 '보편적 재미를 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기에 안 본 분이라면 꼭 보기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사실 벤 애플렉의 무표정한 멋진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영화이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과 흐름, 그리고 무엇보다 반전이 깔끔하게 이어진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이 리뷰가 마음에 들었다면 글 아래 공감을 눌러주세요. 공감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