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가 확실한 영화 툼레이더 (Tomb Raider)후기

2018. 8. 11. 12:36영화/미국영화

안젤리나 졸리의 툼레이더와 계속 비교할 수 밖에 없는 툼레이더 2018 영화입니다.


바로 영화 소개부터 하기로 하죠.


툼레이더 2018


IMDB 평점 : 6.4점 (117,106명 평가) - 생각보다 점수가 높은 영화였어요. '생각보다'인 이유는 저는 별로였기에 또르르 ㅠ


Trailer :  Tomb Raider


네이버 영화 평점은 높은 편이고 다음 영화 평점은 낮은 걸로 봐서는 호볼호가 극명히 나뉘는 듯 싶네요.


영화를 보기 전, 후기를 읽고 영화를 보고 난 뒤, 후기를 읽어 보니


툼레이더 게임을 했던 유저인 경우, 영화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 및 납득되는 부분이 있다고 느끼는 듯 했고 툼레이더 게임을 하지 않은 일반 분들은 시나리오도 엉성하고 개연성도 부족하고 여주도 마음에 안 드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낸 영화로 인식하는 듯 했습니다.


저도 사실 게임을 안 해봐서인지 이 영화 이런 어설픈 얘기를 하려면 여주의 매력이라도 한껏 발산시키던가 것도 아님 화려한 액션신이라도 많이 넣던지 해야 하는데 대부분 CG 처리에 액션은 조금 보여주고 오히려 퍼즐 푸는 것 보면 남들은 몇 년을 해도 안 풀리는 퍼즐을 한 번 보고 푸는데 초능력 마블 영화로 나가는 게 더 현실성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모든 신화는 현실에 기초하지.

툼레이더에서 아버지가 딸 라라에게 했던 말.


라라 크로프트를 신화로 만들고 싶었으면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잘 짰어야 했는데 감독의 능력 부족 및 제작팀의 엉성함이 그대로 드러난 영화입니다.


첫 격투 장면과 여우 꼬리 잡기 자전거 놀이로 영화를 끝냈다면 좋았을텐데 굳이 홍콩 애버딘 (Aberdeen)에서 배를 타고 일본의 무인도까지 끌고 가는데 일본이 무정부국가나 허수아비도 아니고 지나가는 배가 아무런 제재도 없이 무사 통과해서 거기 무인도에 들어서는데.. 이미 다른 외국인들이 무기를 소지하고 불법 점거를 하고 섬을 파헤치는데도 정부가 몰랐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매년 군사비를 얼마나 쏟아붓고 있는데 이런 망할 놈의 외국인 편견이 한 몫 하고.


라라가 운동신경도 좋고 격투기도 배워서 어느 정도 단련은 됐다고는 해도 여기저기 다치고 배에 깊은 상처가 나는데 하루도 안 되어 복구되는 건 게임이 원작이라서 그런 거죠? 그리고 격투기도 같은 여자 격투기 선수한테도 지는데 실전에서 싸울 때는 총알은 우선 다 비켜가고 몸집이 더 큰, 고용된 가드나 냉혹한 살인자 보겔도 이겨 죽일 정도라니 이건 너무하잖아!


다 좋아요. 그런데 퍼즐은 무슨 마블 영화도 아니고 어떤 초능력으로 몇 년을 머리를 싸매고 풀려고 해도 안 되는 것을 한 번에 풀어 히미코의 첫 문을 열고. 아버지를 살릴려고 열었는데 정작 아버지는 어릴 때 집 나가서 돌아오지도 않더니 어이없는 이유로 문을 열었다 아버지는 죽고 혼자 살아 돌아오는데 거기서 일한 노예들은 갑자기 무슨 정의감으로 도망가지도 않고 루렌을 따라 라라를 구하러 오는지. 그리고 올려면 일찍 오던가 다 끝나고 와 줌. 무슨 중국 관객을 노린 영화인지 쓸데없는 장면 할애라니.


에휴. 설명하기도 지치네요.


졸작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개인적인 의견일 뿐 전체적인 평점 등을 고려했을 때 게임 원작에 충실한 영화라고 말할 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활을 쏘는 것도 그렇고. 총이 있는데도 굳이 활을 쏘시겠다고 하니.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총 잡아요. 그것도 쌍권총. ㅋㅋ


해외 영화는 IMDB 평점을 신뢰하는 편인데 이 영화에 의문이 남게되네요. 시간 죽이기 용으로는 CG 등은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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