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삶과 천재적인 삶의 융화되기 어려운가? 영화 어메이징 메리 (gifted)

2018. 8. 17. 17:08영화/미국영화

평범하게 보이는 7살 소녀가 있습니다.


메리는 평범한 아이는 아닙니다. 독일이 유로화를 방어해도 세계 불황이 닥칠거라고 말하는 아이니까요. 삼촌 프랭크는 그런 메리가 사교성도 친구도 없는 것이 걱정입니다. 


이웃에 사는 로베르타 역시 프랭크가 메리를 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하자 다른 걱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메리는 평범한 아이처럼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으니까요.


여기 천재를 다룬 또 하나의 영화, 어메이징 메리가 있습니다.


어메이징 메리 (gifted)


IMDB 평점 : 7.6점 (71,515명 평가)


Trailer (예고편) :  어메이징 메리


천재를 다룬 영화를 꽤 봤지만 평범한 두뇌를 가진 저로써는 천재를 다룬 영화를 보면 가슴이 뜁니다.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지, 어떤 걱정이 있는지 궁금하죠. 물론 실제가 아닌, 영화니까 허구적인 면이 많겠지만 그럼에도 천재에 대한 막연한 선망 같은 게 있나 봅니다.



학교를 보내기로 한 날, 메리는 프랭크의 결정에 저항하다


학교를 보내려는 프랭크, 지루할 것 같은 학교에 가기 싫은 메리


프랭크는 프리랜서로 부두에서 배를 수리하는 일을 합니다.


7살인 수학 천재 메리는 학교가 싫습니다. 1+1 등을 가르키는 학교에서 배울 게 없는 메리는 학교 생활이 너무 지루할 뿐입니다. 학교에 간 첫 날, 엄청 어려운 계산을 하는 아이를 보고 담임 선생인 보니는 아이가 영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메리와 프랭크


자신의 여동생인 수학천재, 다이앤이 자살을 하자 어린 아이를 맡아 키워 온 프랭크.


아이는 자신의 딸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해변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프랭크, 메리, 고양이 프레드


학교에서는 메리가 단순히 계산을 빨리하는 아이가 아닌, 영재임이 맞다고 판단하고 아이를 영재학교로 보내려고 합니다. 아이의 보호자인 프랭크는 아이가 평범하게 뛰어놀며 자라기를 바라며 계속 지금 학교를 다니게 했으면 합니다.


교장은 그런 프랭크를 이해하지 못하며 메리의 다른 보호자를 찾아 나서는데..



메리의 할머니, 에블린과 메리


메리의 할머니는 수학계 저명인사이자 자신의 딸 다이앤이 천재적인 수학자가 되길 바랬습니다. 밀레니엄 문제들 중 나비에-스톡스 증명을 자신의 딸이 풀어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와 어쩌면 노벨 물리학상을 땄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딸은 불행히 자살을 선택했고 에블린은 딸의 갑작스런 임신과 자살로 인해 딸에게 실망하고 단 한 번도 자신의 손녀인 메리를 찾지 않습니다. 하지만 메리 역시 천재라는 소식을 학교 교장으로부터 듣게 된 뒤, 아이를 엄마 대신 세계적인 수학자로 만들기 위한 마음을 먹으며 아들 프랭크와 법적 소송에 들어가게 됩니다.



걸스카웃이 된 메리, 공부하는 메리


프랭크는 어머니 에블린과 메리를 양육할 법적 소송을 하면서 자신이 과연 메리를 제대로 키울 수 있을 것인가? 아이의 인생을 망치지는 않을까? 고민하게 되고 어머니 에블린의 전혀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자살로 치달은 여동생 다이앤을 생각하며 메리를 놓지 않으려 하는데..


과연 메리는 누구 손에 키워지게 될까요?


프랭크는 아이가 아이답게 뛰놀며 친구들을 사귀고 자연스럽게 성장하길 바랍니다.


에블린은 인류의 발전에 공헌하는 위대한 천재가 되길 바라며 아이가 학문에 열정을 쏟아붓길 바랍니다.


과연 평범한 삶과 천재적인 삶은 융화될 수 없는 것일까요?


촉망받는 천재 수학자인 다이앤이 자살하게 된 배경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아이는 프랭크 또는 에블린 누구 손에 길러질까요?


사랑스런 연기를 펼치는 멕케나 그레이스를 보니 다코타 패닝의 <아이 엠 샘, 2001>을 떠오르게 합니다.


영화를 안 보셨다면 한 번 보길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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