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한쪽의 삶과 한쪽의 이야기일 뿐 넷플릭스 영화 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 후기

2018. 8. 11. 16:30영화/미국영화

영화를 보고 난 뒤, 꽤나 생각할 거리를 남겨두게 하는 영화였어요.


사실 그런 면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Black Mirror (블랙미러)와 비슷한 면이 있었는 데요. 영화의 임팩트 있는 요소보다는 드라마적인 소재가 더 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는 영화입니다.


그럼 넷플릭스 영화 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 후기 소개할게요.


넷플릭스 영화 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


IMDB : 5.8점 (18,719명 평가)


Trailer :  익스팅션 종의 구원자



다음 영화에서 평가가 더 후한 평가를 받고 있네요.


피터는 계속 같은 악몽을 꿉니다. 너무나 리얼하면서도 같은 악몽에 불면에 시달리면서 덩달아 아내도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게 되고 아이들에게도 일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치료를 받으라는 주위의 권유에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는 피터.


병원에서 만난 다른 사람도 자신과 같은 꿈을 꾸고 병원은 이를 은폐하고 통제하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 진찰을 포기하고 병원을 빠져 나옵니다.

갑작스런 침공 그리고 가족을 지키려는 피터


아내의 승진을 축하하는 파티. 그 파티에서마저 집중하기 어려운 피터.


걱정스러운 친구, 라이트가 피터에게 좀 더 현실 (피터 주변)에 집중하라고 조언을 주려는 사이, 실제 지구 침공이 이뤄집니다.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하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에 그의 꿈이, 단순한 꿈이 아닌 예지몽임을 깨닫게 되는데...


여기서 잠깐.


영화에 유일한 아쉬운 점은 우주선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화력 뒤에 대부분의 싸움을 총으로 싸운다는 점인데요. 뭔가 미래적이고 문명이 앞선 세계에서 온 듯한 우주선과 괴물(?)들이 결국 초반 무시무시한 화력과는 달리 총질로 인간과 싸운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피터의 집으로 들어 온 괴물은 아내가 휘두른 방망이에 맞고 쓰러지고 깨어난 괴물은 자신의 잃어버린 총을 GPS로 찾을 정도의 발전한 문명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말입니다.



피터가 일하는 공장, 지하요새로 피신하려는 피터 가족


괴물(?), 외계인의 침공으로 여긴 가족들은 피터가 일하는 공장, 지하요새로 피신하려고 하고 인간이 보이는 즉시 죽이는 이들을 피해 터널로 향하는데...


원하는 기억만 고를 수 있다니 인간은 못 누리는 호사죠

당신들이 괴물이고 포악하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결국 한쪽 이야기죠.

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에서


한쪽의 이야기가 있고 다른 한쪽의 삶이 있습니다.


우리가 미쳐 깨닫지 못하는 영화에서 진정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이야기죠.


이 영화가 다른 SF물 또는 지구침공을 주제로 한 영화들과 다른 점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영화가 끝난 후, 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봤다면 술 한 잔 마시며 꽤나 진지하게 긴 대화를 나눴을 법한 주제이기도 하고요.


한쪽의 이야기일 뿐. 


실제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진실도 한쪽의 이야기일 뿐. 왜곡된 정보와 일방향적인 정보 전달로 인해 왜곡된 편견을 갖게 되는 일들이 사회 전반에 얼마나 많은지 헤아리기도 어렵죠.


영화는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미러와 같은 생각할 거리를 남기고 끝을 맺습니다. 영화에서의 나타나는 여럿 반전은 영화를 볼 분들을 위해 남겨 놓을게요.


우리의 세상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난 이제 내가 누군지 적이 누군지 안다. 

우리는 그다지 다르지 않다. 다른 이들도...

그 사실을 깨닫는다면 우리에겐 미래가 있을 것이다. 

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에서


영화는 후속편을 만들어 에피소드를 이어나갈 것 처럼 저 마지막 멘트를 남기고 끝이 나는데요. 과연 후속편이 나와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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