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리뷰

2018. 8. 26. 14:13영화/미국영화

쥬라기 공원 (1993)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흥분은 아마도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듯 합니다.


그 때는 유전공학 분야가 이제 막 일부 사람들에게 알려지던 시대라 생소하고 낯설은 것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유전자 공학 분야가 무척 발달해 우리 일상에도 파고들 정도지만 그 때는 이 분야가 어떤 연구에 쓰여 어느 발전을 해나갈 수 있을지 조차 상상이 어려운 시대에 나온 영화였습니다.


어쩌면 쥬라기 공원 영화 덕분에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 모아졌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데요. 쥬라기 공원은 대중적인 영화에서 뿐 아니라 시대를 앞질러 가는 그런 실현가능 한 공상 과학 영화였던 것입니다.


그 이후 후속작과 파생작품들이 이어지면서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2018년 작품까지 등장하게 됩니다.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IMDB 평점 :  6.4점 (116,482명 평가)


Trailer 예고편 :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사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제 개인적인 감정은 아쉽다, 입니다.


상상이 곧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쥬라기 공원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유전자 공학에 근거하며 빠르게 성장해갔습니다. 하지만 기술이나 과학의 발전에는 인간의 통제와 책임, 의무 등이 필요한데 이를 제대로 관리, 감독 그리고 통제하지 못 할 경우 파멸을 맞이할 수 있다는 내용은 모든 공상 과학 영화의 불문율과도 같은 스토리가 되어왔습니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또한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 기술을 인간의 욕망이 통제를 거스르면서 파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과정은 같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새로운 혁신이나 혁명이 아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수준에 그치는 듯한 속편의 한계를 벗어나기는 어려워보였습니다.


유전자를 결합해 새롭게 만든 인도 랩터를 새롭게 등장하면서 인간의 허영과 추악한 욕망이 인간 스스로를 자멸시킬 수 있다는 메세지에는 성공적일 수 있지만 그 이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명을 더 이상 기대하기는 어려운 오락 영화 수준에 그쳤다는 점은 아쉽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메이지, 너도 인간이니?


오웬, 블루 랩터를 다시 만나다


오웬과 블루 랩터는 그러니까 내가 막 블루랑 같이 밥도 먹고 사우나도 같이 하고 골프도 치고 그런 사이야... ㅋㅋ


어릴 적 블루를 다룰 수 있었던 동물 행동 연구원 오웬을 다시 불러들여 화산 분출에 의해 멸종될 위기에 처한 공룡들을 안전하게 이주하려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클레어, 고생물 수의사 지아와 웹 시스템 엔지니어 프랭클린과 함께 공룡 구조에 나서다


영화가 화산 폭발로 인해 멸종할 위기에 처한 공룡들을 기업이 막대한 돈을 쏟아 부으며 구조를 돕는다면 그건 기업의 생리를 거스르는 일이겠죠. 그리고 순순히 구조가 되서 공룡들을 다른 섬에 이주시킨다면 이건 다큐에 불과할 뿐이겠지만 어디까지나 오락 영화이니 그런 일들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제 공룡 구조를 부탁했던 목적과 이를 믿고 공룡보호를 나선 팀과의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일명 뒤통수를 맞게 됩니다.



클레어 역을 맡은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이 아주머니 분, 골반 미녀입니다.


가족 영화에 이런 얘기는 미안하지만 공룡들 설치며 다니는 장면보다 아주머니 뒷태가 이쁘다고 본 저는.. 죄송합니다. 



메이지, 너도 인간이니? (2)


그리스, 로마 신화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듯, 새로운 세상을 열어버린 메이지.


즉 후속편 나온다는 뜻이겠죠. ㅋㅋㅋ 너무 우려 먹었는데 또 우리겠다는 영화 제작사입니다. 그래도 오락영화로는 재미있으니까 그럼 된거죠.


이안, 공룡도 다른 멸종 위기 종처럼 보호 받아야 하는가?


거대한 인위적 변화가 올 수도 있다, 변화란 죽음과 같은 것이죠. 그 문앞에 서기 전 까지는 실체를 알 수 없죠.


인간이 나타나기 전, 살았던 공룡은 이제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영화에서 유전공학의 발전이나 혁명 등에 초점을 맞췄다기 보다는 인간만이 지구를 지배할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 그리고 다른 동물들처럼 유전공학으로 살려낸 공룡일지라도 멸정 위기에서 보호받아야 하는가? 하는 과학 발전 뒤에 올 수 있는 다른 생물학적 생명체의 권리를 보장해야 하는가, 에 대한 문제를 던집니다.


단순히 오락 영화로 치부하기에는 이런 문제는 곱씹어 생각할 여지가 있지만 역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한 듯 한 버젼은 예전의 원작 쥬라기 공원의 향수를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그나저나 공룡 이렇게 진화하다 혹성탈출 처럼 조만간 인간의 말도 하고 도구도 쓰며 축구도 할 기세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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