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사라졌다 -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A Simple Favor)

2018. 12. 30. 00:40영화/미국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A Simple Favor)


IMDB 평점 : 7.0점 (45,780명 평가)ㄹ


예고편 :  부탁 하나만 들어줘 (A Simple Favor)



출연 : 안나 켄드릭 (스테파니 역) / 블레이크 라이블리 (에밀리 역) / 헨리 골딩 (션 역)



우선 제 짧은 평은 영화 나를 찾아줘 (Gone Girl) 와 서치 (Searching) 를 섞은 하지만 전 작품들을 앞서가지 못한 영화였습니다.


나를 찾아줘 (Gone Girl) 와 서치 (Searching), 그리고 부탁 하나만 들어줘 (A Simple Favor) 모두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이고 모두 높은 평점과 많은 관객들이 찾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평가로는 '나를 찾아줘 >> 서치 > 부탁 하나만 들어줘' 순을 벗어나긴 어려울 듯 합니다.




수익

나를 찾아줘 (Gone Girl) 수익 : 3억 6856만 달러

서치 (Searching) 수익 : 7502만 달러

부탁 하나만 들어줘 (A Simple Favor) : 9555만 달러 + @ (현재 기준)



그럼 영화 속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나 켄드릭 (스테파니)


"정말 멋지고 우아한 친구죠."


(브이로그) 요리 블로거, 싱글맘, 아이를 사랑하고 무척이나 활동적인 여성.


'마티니' 와 '친구 아들 돌봄이' 를 통해 베프가 된 에밀리.


그녀가 실종되면서 스테파니는 베프를 찾기로 결심하는 데, 과연 범인은 언제나 그렇듯 남편일까요?


영화에서 안나 켄드릭을 볼 때 마다 남자 영화배우 오웬 윌슨 (Owen Wilson)이 떠오르는 건 저 뿐일까요?




블레이크 라이블리 (에밀리)


"그 쪽 아들 술 좀 마셔요?"



마티니 러버, 니키 엄마라고 추정됨 (엄마지만 엄마 같지 않은 엄마), 많은 것들이 미스터리한 멋진 여자.


디자이너를 돕는 일 (?) 을 하는 그녀는 언제나 바쁘고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여자입니다. 심지어 베프, 스테파니가 그녀를 찍으려고 하자 고소하겠다고 당장 지우라고 하는 그녀.


사실 에밀리라고 했을 때 영화 나를 찾아줘 (Gone gir) 의 에이미가 생각났을 정도로 제게는 다른 작품이 너무 강렬한 이미지로 남아 있어 영화에 집중하기가 더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네요.




헨리 골딩 (션)


화려하게 영화계에 등장한 헨리 골딩.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닉 영)


영화에서는 에밀리의 남편 역으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나옵니다.


아내가 실종되기 전 아내의 사망 보험금을 4백만 달러로 높였으니 당연하죠. 아니더래도 유명한 작가에서 강사로 일하는 씀씀이 큰 남편, 은 아내의 실종의 가장 큰 용의자일 수 밖에 없죠.


이 점은 영화 나를 찾아줘, 에서 벤 애플렉 (닉 던) 과 비슷합니다.


남편이 무능력한데 씀씀이가 크다 (?) 그런데 능력있는 아내가 갑자기 실종됐다 (?) 범인은 누구? 남편!

 



오! 스테파니!


베프(?)라 믿는 에밀리의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스테파니.


그리고 스테파니의 죽음과 함께 스테파니의 남편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에는 스테파니의 과거와 연결된 것들이 존재합니다.


과연 스테파니의 과거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남편 션은 정말 아내를 죽이지 않았을까요?


영화는 미스터리, 스릴러 이기에 결말을 공개하지는 않을 거에요.


영화는 반전을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영화 곳곳에서 나를 찾아줘, 느낌을 지우기 어려운 건 제가 그 영화에 너무나 강한 애정을 품고 있었기 때문일거에요. 아마도 나를 찾아줘 (Gone Girl)를 안 봤거나 봤더래도 저와 다르게 큰 인상을 갖지 못했던 분들이라면 부탁 하나만 들어줘, 영화를 조금 더 재미있게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깜찍한 안나 켄드릭, 멋지고 우아한 블레이크 라이블리, 그리고 떠오르는 스타, 헨리 골딩을 영화에서 볼 수 있다니 그걸로도 충분한 영화에요. 


영화 내용도 나쁘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도 몰입하기에 충분하지만 역시 제게는 영화 '서치' 와 '나를 찾아줘' 를 지우기에는 그 이상을 넘기 어려운 영화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장르 및 소재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비슷한 한국 영화로 <사라진 밤> 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