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성숙된 사랑으로 완결하다 영화 너의 결혼식 (on your weding)

2018. 12. 30. 13:30영화/한국영화


결국 사랑은 타이밍이다 : 영화 너의 결혼식 (on your weding)


감독 : 이석근

출연 : 박보영 (환승희 역) / 김영광 (황우연 역)


포털 사이트 평점

다음 영화 : 7.4점 (915명 평가)

네이버 영화 : 8.47점 (15,606명 평가)



예고편 :  첫사랑, 성숙된 사랑으로 완결하다 영화 너의 결혼식



강릉에서 서울까지..


고딩, 대딩, 그리고 사회에서까지 인연을 이어가는 두 남녀가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이런 경우 첫사랑, 운명, 인연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그들은 언제나 함께입니다.


때로는 떨어져 지낸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하며 보낸 시간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가 필요할 때 그는 그녀 옆에 있었고 그녀를 지켜줬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있어 그는 새로운 꿈도 생겼고 대학도 가고 좋은 친구들도 만나고 선생님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또는 사랑의 운명을 시험하기라도 하듯 이별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을 타이밍이라고 하나 봅니다.



"사람을 보고 이 사람이구나 싶은 순간이 3초래."


- "다 X소리다." -


내가 오빠를 너무 방목했나 보다.


영화를 보면서 오히려 방목해준 여자를 잡았어야지, 하며 어느덧 꼰대 나이가 된 나를 발견하고는 흠칫 놀랐다.



"니가 사람 만들어준거야. 내 인생에 불쑥 나타나줘서 고맙다."


사랑은 자기완결형이 아니다.


하지만 어릴 적 우리가 배운 사랑은 해피엔딩만 존재했고 그러했기에 사랑하는 데 왜 함께 하지 못하는데, 에 대한 답을 알기 어려웠다.


그리고 커서 살아보니 '사랑하니까, 밉고, 서운하고 무엇보다 고맙다' 는 말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영화는 풋내기의 사랑에서 현실 앞에 마주선 사랑으로 그리고 사랑을 이해하고 끌어안을 수 있는 성숙함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기에 사랑에 대한 애틋함을 잘 표현한 게 아닌가 싶네요.


그런 고마운 사랑이 있었기에 우리는 평범하게 늙어가는지도 모릅니다. 가끔 옛 추억을 꺼내보며 지금의 사랑에 감사함을 느끼며 말이죠.


결국 사랑은 타이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