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비 주연 영화 언더 파이어 (The Chinese Widow)

2018. 11. 25. 08:46영화/중국영화

유역비 주연의 영화 언더 파이어


IMDB 평점 : 6.3점 (269명 평가)


예고편 Trailer :  언더 파이어


감독 : 빌 어거스트 (Bille August)

출연 : 유역비 (영자 역) / 에밀 허쉬 (잭 역) / Fangcong Li (Nunu 역)


감독이 누군지 찾아보지 않았다면 중국에서 만든 영화라 생각이 들 정도에요.


하지만 일본과 관련된 소재의 영화는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중국도 마찬가지로 평가는 좋은 편입니다. 옛 과거를 반성하기 어려운 일본을 정치적으로 공략하는 게 가장 성난 민심을 정치 세력으로 붙게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염려도 되지만 어쨌거나 영화는 일본군이 진주만 공습 이후 미국이 일본 본토를 폭격하면서 시작됩니다.



유역비 (영자)- 작은 마을에 산다고 믿기기 어려운 미모의 미망인


영화 영어 제목이  'The Chinese Widow (중국 미망인)' 에요.


유역비가 중심이 되는 영화라는 건 제목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일본 소좌가 중국어를 잘합니다.


중국인을 일본 소좌로 앉혔나 했는데 그건 아닌 듯 하고 영화 내용은 애국심 고취 영화도 아니고 로맨스 영화도 아닌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 어딘가에서 모티브는 가져왔는데 뭔가가 결여된 그런 영화가 되었습니다.



미군 대위 잭 (에밀 허쉬)


이쁜 미망인을 염모하는 동네 이장, 일본 소좌 그리고 미군 대위까지!


로맨스 부분이 조금 더 추가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영화가 너무 잔잔하게 흘러서 중국풍의 영화와는 사뭇 다르긴 한데 그렇다고 로맨스도 크게 부각되지 않아요.


미인박명 (?)

영화의 시각은 잭 (에밀 허쉬) 대위를 통해서 전개되지만 실질적인 흐름은 영자와 유유 (Nunu)를 중심으로 흐릅니다.


일본인의 악행이 여럿 장면에서 나오지만 잔혹성을 따로 보여주는 장면은 크지 않아요. 흐름은 유역비 (영자)와 딸 유유 (NuNu) 그리고 잭 대위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액션은 마지막 총격신이 다이고 드라마적 요소는 글쎄요.


어느 부분을 더 강조하고 싶고 그 부분을 어떻게 관객이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을 했을텐데 영화가 산만하게 흐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그럼에도 영화 감상하기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실화를 모티브로 했기에 최근에 봤던 한국 영화, '대장 김창수'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일단 근현대사의 역사적 팩트는 일본군은 나쁜놈, 그리고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이니까요.


하지만 영화로 보면 일본군과 일본의 악행을 소재로 삼으면 나쁘게 쓰기가 어려워요. 연기력이 떨어지고 역사적 고증을 어떻게 거쳤는지는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는 점에서 영화 리뷰를 생략했습니다.


'언더 파이어'는 영화제 수상 경력이 있는 유명 외국 감독이 맡았고 한국이 아닌 영화이기에 리뷰로 남겨봅니다.


영화에서 유역비가 너무 이쁘게 나와요. 송승헌의 전여친이었죠. 송승헌은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부패 조선인 교도소 소장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 '대장 김창수'가 더 떠올랐나 봐요. ^^;


유역비의 연기와 미모 그리고 어린 딸 유유의 새침한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생각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