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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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진눈깨비 (3.21 일상)
어제 한국에 들어오니 그 동안 뉴스 및 지인들로부터 따듯해진 봄날씨 소식을 듣다가 강풍에 얼얼해진 얼굴과 바지자락이 바람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며 3월의 꽃샘추위가 찾아왔구나 싶었다. - 인천공항, 수화물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 공항 서비스 평가 1위, 12년간 1위라는데 싱가포르 창이 공항이 1위 아니었나 싶기도 하지만 뭐 여러 조사 기관에서 평가하니 그 중에 어디서 1위했겠지. 뭘 그런걸로 따지려들지 말자 싶다가 여튼 1위와 2위를 오가는 공항 서비스 평가를 받는다는 점은 사실이니 공항은 한국을 찾는 사람들이 처음 마주하는 곳인데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계속 좋아질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세관신고서 낼 때 Jump the Queue (새치기) 좀 하지말자! 우리가 중국 단체 관광객 엄청 욕하는데 정..
2018.03.21 -
여행떠나기 (인천공항철도, 온국민환전) (3.6 특별한 일상)
집 코 앞에 공항 리무진 버스가 다니건만 나올 때 까지 시간표를 확인 안 하고 나왔더니 도착 한 순간 막 공항버스가 떠난 직후였다. 족히 30분은 기다려야 했기에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다행히 짐도 많치 않았고 공기가 따듯해서 걷기에 오히려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 인천공항 제1터미널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바라본 역 천장 모습 - -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공항철도 열차시각표 - 지하철에서 진에어 직원을 봤는데 한참을 함께 갔다. 군자에서 방화 방면, 공덕역에서 내리려면 가장 빠른 환승이 1-1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같은 지점을 함께 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공덕 환승 방향을 그 직원만 뒤에서 따라 갔다. ㅎㅎ 그 직원은 김포공항역에서 내렸다. 공덕에서 환승해 인천공항 가는 지하철역으로 향했는데 예전에는 종착..
2018.03.07 -
와인을 탐하라! (3.5 일상)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다 점심 시간에 잠시 밖을 나왔다. 바람이 강한 편이긴 하지만 워낙 햇살이 따듯한지라 춥다고 느껴지지 않는 오후였다. 하늘이 맑고 푸르러서 발걸음 또한 절로 가벼워진다. - 멀미약 구입 - 태국 꼬창이라는 섬으로 여행을 가기에 멀미약을 구입했다. 메롱하는 표정이 웃긴데 물 없이 혀에 닿으면 녹는단다. 효과가 좋다는데 과연 멀미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꼬창은 10여년 만에 다시 찾는다. 10년 전에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방문한 뒤 꼬창에 들렸는데 이번에는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 바로 꼬창 (뜨랏)을 들어갈려고 한다. 오늘 하늘은 완전 푸르르고 맑다. 멀리 산들도 명확히 보이고 저 멀리 롯데월드타워도 보인다. 이런 쾌청한 하늘만 봤으면 좋겠는데 봄 되면 황사에 미세먼지 또 극..
2018.03.05 -
너무나 따듯한 봄 햇살을 즐기다. (3.3 일상)
며칠 안 남은 태국 꼬창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자주가는 두꺼비왕 식자재마트를 시작으로 다이소에 들러 삼선 슬리퍼 하나 사왔다. 머슴아 아저씨인데 슬리퍼를 신고 10분 다녀도 피부 마찰에 쓸려서 발등이 벗겨질 정도로 빨갛게 달아오른다. 10분 이상 돌아다니면 피부가 벗겨질정도로 연약한 피부다. 그런데다 족저근막염 증상도 심해서 푹신한 신발을 안 신으면 저녁에 엄청난 고통 때문에 잠을 이루기 어렵다. 그래서 집에서도 말랑말랑한 슬리퍼를 신고 있으며 두꺼운 양말로 딱딱한 바닥에 맨 발바닥을 디딛지 않게 조심한다. 밖에서도 나이키 에어있는 운동화를 신는 이유도 같은 이유인데 걷는걸 좋아하는 유랑 여행자에게는 불행일지도 모른다. 다이소에서 3,000원짜리 삼선 슬리퍼 하나 사왔다. 족저근막염과 심..
2018.03.04 -
바람이 거세게 분 삼일절 이발하고 오다. (3.1 일상)
어제 비가 내린 뒤 바람도 거세지고 햇살은 여전히 따듯한 봄 햇살이건만 바람은 꽤나 매섭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인지 체감온도는 하루종일 영하권이다. 오늘 밤 최저온도도 영하 5도에서 6도 정도인거 보니 꽃샘추위인가? 어제 이발하려고 했으나 비가 내려서 오늘 이발하러 갔다. 사실 내일가도 되지만 내일 금요일, 3월의 첫 시작일이자 주의 마지막 일에 이발하러 갈 마음이 안 들었다. - 면목동 저렴하면서 맛 좋은 짜장면 집 - 면목 정보도서관을 이용하다 보니 자연스레 동원시장 및 주변을 잘 돌아다니는데 면목동 여기 일대가 짜장면 가격이 무척 저렴하다. 수희정 짜장나루를 비롯 주변 짜장면 가격이 2,500원. 쟁반짜장이 4,000원. 볶음밥도 3,500원. 탕수육 소자가 8,000원. 대자가 10,000원이다..
201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