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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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으러 간 IPA 맥주 가게 (3.26 일상)
여행을 다녀온지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마음이 딴 곳에 가 있는 듯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저녁만 귀찮아져서 쉬는 것도 뭔가를 하는 것도 아닌 지루하고 몸은 여기 있는데 마음은 어딘가 떠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 저녁에 나가 있어야겠다 생각했다. 일 하는 것도 아니고 블로그라도 올리는 것도 아니라면 차라리 책이나 읽으며 쉬는게 낫겠다라고 생각한것이다. - 바이젠 스콜 - 걸어 다니다 발견한 수제맥주집이라는데 IPA BEER (아이피에이)를 팔았다. 최근 친구네 (인덕원)에서 꽤 괜찮은 수제 맥주집을 갔는데 (친구가 내가 좋아할만한 곳이라며 데리고 갔었는데 정말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인디안 페일 애일 맥주 (IPA)가 너무나 맛있는 집이었다. 그 외에 다른 맥주도 꽤나 감동적이어서 친구랑 채팅만 하게..
2018.03.27 -
이발한 날 (3.26 일상)
4월말에 제주도를 가야하므로 날짜에 맞춰 이발하려고 이번주에 잘라야지 했는데 덥수룩해진 머리와 앞머리가 자꾸 눈 앞에 거슬려 오늘 이발하고 말았다. 요새 이발소에서 자르는데 계속 뭔가 마음에 안 드는데 계속 그 집을 가는 이유가 그리고 아주머니한테 자를 때 좀 이상해서 아저씨로 바꿨는데 여전히 이상하다. 딱히 헤어스타일도 없는데다 아무렇게 잘라도 상관없어 주의였는데 요새 계속 신경쓰이는게 아무래도 이번에는 바꿔야지 하고 미용실에 갔다가 여자 손님만 잔뜩인걸 보고 다시 이발소로 갔다. - 면목 정보 도서관 - - 겨울 그리고 봄 - 이번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얼굴 살이 엄청 쪘다. (한마디로 뱃살은 상상하기 힘들정도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도서관에 앉아 블로그 2편을 쓰고 나와 점저로 탕수육을 오후 3시에..
2018.03.26 -
대기질 최악의 일요일, 마스크 구입 (3.25 일상)
어디 산행이라도 갈까? 아님 춘천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고민하는데 어제, 오늘 대기질 지수가 최악이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확인하고 나가자했는데 아침 9시에 확인하니 대기질이 어디 나갈 상황이 아니다. - 서울의 대기질 지수 - 아침 9시에 서울시가 온통 빨간색으로 뒤덮였다. 수치가 200을 육박하는데 아~ 절로 한숨과 함께 나갈 생각을 접었다. 날이 따듯해지는 건 좋은데 정말 대기질이 이렇게 안 좋아서야 어딜 마음대로 나갈 수 있겠는가. 요새 따듯해지니 자꾸 어딘가 나가고 싶은 마음에 우선 황사 마스크라도 하나 사자하고 검색해보니 다이소 마스크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여 일단 동네 근처에 다이소로 향했다. - 다이소 마스크 코너 - 어느 블로거 분이 추천한 검은색 부직포 마스크는 안 보여서 뭘 살까 ..
2018.03.25 -
사순절 - 미투 (3.24 일상)
종교가 없는 나에게 '사순절'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는데 이를 알게된게 책을 통해서다. 소설 속에서 이 얘기가 나와서 알게되었는데 굳이 그 날의 의미는 내게 알아도 또는 몰라도 전혀 무방한 것이긴 하다. 앞서 이 얘기를 쓰는 이유는 내게 특정 종교가 없음을 밝히고자 함이며 경제 뉴스 기사에 정치적 색깔 따위는 입힐 생각도 그리고 정치 또한 관심이 별로 없다. - 마드리드 여행 사진 - 주희는 '참회의 화요일'이란 말은 오늘 같은 날에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참회의 화요일이지나면 '재의 수요일'이 온다고 했다. 그날이 사순절이 시작되는 때라고도.주희는 예수교를 믿지 않았고 사순절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 사순절은 예수교, 구교의 시잔들이 이마에 재를 바르고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을 돌아보며 40일간..
2018.03.24 -
잠 예찬론, 도서관으로 나들이 (3.22 일상)
아침에 경제뉴스 기사를 쓰고 잠시 주식을 살펴보다 역시 주식 비중이 0에 가깝다 보니 별로 할 일이 없더군요. 보는 재미도 덜 하고 계속 앉아 음악이나 듣자니 따듯한 봄날 밖이라도 나가자 하여 도서관으로 나들이 왔다. 노트북도 들고 와 이렇듯 블로그도 쓰고 앉았는데 간만에 도서관에 오니 많이 낯설다. 20대 청춘일 때에나 엉덩이 무겁게 앉아 어떤 미래를 꿈꿨을까? 기억도 흐릇하지만 지금은 자유업(?)을 하는지라 ㅎㅎ 자유업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라카미 하루키 수필집 [그러나 즐겁게 살고싶다]를 읽고 나서부터 전업투자자라 안 하고 자유업이라 스스로 부르고 싶어졌다. 자유업인 사람에게 대낮에 어디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므로 물론 아주 이상하게는 쳐다보지 않는다. 그래도 평일에 어디 떠돌기보다는 ..
2018.03.22